서울 상급지는 신고가, 지방은 침체…‘양극화’ 점점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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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은 강남 등 대표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지방은 위축된 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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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강남 등 대표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지방은 위축된 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2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대비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같은 기준 0.11% 상승하며 3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일주일 전(0.10%)보다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개포·압구정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27% 오르며 가장 상승률이 컸다.
뒤이어 용산구(0.19%), 서초구(0.18%), 마포구(0.18%), 성동구(0.16%) , 광진구(0.15%) 순이었다.
수도권인 인천(0.02%→0.06%)과 경기(0.04%→0.06%) 역시 상승 폭이 전주에 비해 다소 커졌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4일 전용면적 84㎡가 29억48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대치동 소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지난 14일 42억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구 잠실 리센트 전용 84㎡는 지난 7일 28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는 열흘 전 같은 평형대가 2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수도권과 달리 0.03% 내리며 지난주(-0.02%)에 비해 하락 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0.11%) ▲부산(-0.07%) ▲제주(-0.04%) ▲경북(-0.03%) ▲광주(-0.0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전북(0.05%)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0.00%), 충남(0.00%)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호반써밋스마트시티 전용 84㎡는 지난 8월 5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저가 거래됐다.
한 달 전 동일 평형대(5억3800만원)보다 1800만원 더 빠지면서 초기 분양가 수준으로 시세가 낮아졌다.
세종시 종촌동 소재 가재2단지베르디움 전용 84㎡는 이달 4억9500만원에 팔렸다. 올 3월 동일 평형대가 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대출 규제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데다 공급 부족 우려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강남권은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노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당분간 암울한 전망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미입주·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등이 많은 지방은 대출까지 막히며 침체 분위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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