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면 느껴지는 후끈한 김의 열기와 갓 지은 밥의 고소한 냄새, 주걱과 수저에 닿는 찰지고 부드러운 양감, 자작하게 부은 물 속에서 불어나는 고소한 누룽지. 그냥 쌀만 넣고 짓는 솥밥도 맛있지만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나물, 전복, 생선 등 다양한 식자재를 넣고 영양가 높은 솥밥을 내놓는 식당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수시로 건강을 챙겨야하는 여름철에 먹기 좋은 솥밥 맛집 4곳을 알아보자.
남해 통영의 건강함을 서울에서, 이촌 오통영
가게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곳은 남해 통영의 해산물을 기반으로 만든 음식을 다루는 통영 음식 전문점이다. 물론 통영 지역 해산물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전국 각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재료만 써서 음식을 만든다. 모든 식재료가 싱싱하고 계절마다 제철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두 명 이상 방문한 테이블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는 바로 전복무쇠솥밥. 고시히카리 쌀로 밥을 지어 그 위에 전복, 버섯 등을 올려 익힌 음식으로 무염버터에 달래간장을 넣고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위치: 서울 용산구 이촌로 300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5:30 - 17:00
▲메뉴: 전복표고솥밥 2인 46,000원, 3인 69,000원
비린맛 없이 깔끔한 도미솥밥, 연남 솔솥
가게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솔솥은 솥밥만을 메인으로 다루는 곳으로 스테이크솥밥, 도미관자솥밥, 전복솥밥, 장어솥밥, 꼬막솥밥 등 다양한 종류의 솥밥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새우튀김, 연어사시미, 유린기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지만 매장 내 테이블을 둘러보면 모두 1인 1 솥밥을 즐기고 있다. 여러 솥밥 메뉴가 있지만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솥에 쪄서 비리지 않고 부드러운 도미관자 솥밥인데 살짝 들어간 버터의 풍미가 킥이다. 밥을 덜고 솥에 육수와 누룽지를 부어 먹는 누룽지 맛도 일품이니 배가 불러도 누룽지는 꼭 먹을 것.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5 지1층 2호, 3호
▲영업시간: 11:30-21:00
▲메뉴: 도미관자솥밥 17,000원, 전복 솥밥 17,000원
제주 금태가 통째로 들어간, 잠실 도꼭지
잠실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 2층에 위치한 솥밥집 도꼭지는 귀한 재료인 제주산 금태를 통째로 올려낸 금태솥밥이 유명한 솥밥 맛집이다. 귀한 금태를 솥 위에서 따뜻하게 익혀내 담백하고 여기에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와 직접 구운 곱창김을 곁들여 풍미를 끌어올린다. 잠실에서 알찬 솥밥을 먹고 싶다면 도꼭지를 추천한다.
▲위치: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12,13호 2층
▲영업시간: 11:00-21:20
▲메뉴: 금태솥밥 42,000원 / 도미솥밥 28,000원
충실한 구성의 솥밥, 마곡 하양옥
마곡동에 위치한 하양옥은 솥밥정식&수육전골 전문점으로 솥밥 정식 주문시 솥뚜껑 된장찌개와 소고기를 기본 제공한다. 백미 솥밥정식, 밤호박 솥밥정식, 벌교꼬막 솥밥정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명란이 통으로 올라간 미나리 명란 솥밥. 담백한 쌀밥과 짭쪼롬한 명란의 조화가 아주 좋다.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86 1층 118호
▲영업시간: 11:00-22:30
▲메뉴: 미나리 명란 솥밥 정식 18,000원, 송화버섯 솥밥 정식 16,000원, 완도전복 솥밥 정식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