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해도 그 돈은 못내겠다” 트럼프 대통령, 비싼 월드컵 티켓 가격에 직격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 논란이 미국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미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 티켓 가격이 1000달러(약 145만8000원)를 넘어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라도 그 돈은 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BBC와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입장권 가격과 관련한 질문에 “그 정도 가격인 줄 몰랐다”며 “가고 싶기는 하지만 솔직히 나도 그 돈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6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라과이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해당 경기 입장권 최저가는 약 1000달러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뉴욕 퀸스와 브루클린의 평범한 사람들이 갈 수 없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나를 지지한 사람들이 직접 경기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티켓 가격 논란의 핵심은 FIFA의 새로운 판매 방식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티켓 가격을 일괄적으로 책정하지 않고, 참가국의 인기와 수요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사실상 수요 기반 가격 정책이다. 인기 팀 경기일수록 가격이 급격히 올라가는 구조다.
공식 재판매 시장 구조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FIFA는 공식 재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거래마다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각각 15%씩, 총 30%의 수수료를 받는다. 팬들은 웃돈을 내고, FIFA는 재판매 과정에서도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유럽 팬 단체들은 이를 “과도한 가격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가격 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합법적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장 가격에 맞춰야 한다”며 “너무 낮게 팔면 결국 더 비싼 값으로 되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판이 커지자 FIFA는 104경기 전체에 대해 일부 저가 티켓도 추가로 풀었다. 가격은 약 45파운드(약 8만8944원) 수준이다. 다만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실질적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관람 비용 부담은 경기장 입장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의 경우 맨해튼 펜역에서 경기장까지 왕복 18마일(약 29㎞) 구간 열차 요금이 기존 12.9달러(약 1만8808원)에서 월드컵 특별요금 150달러(약 21만8700원)까지 올랐다가 비판 끝에 105달러(약 15만3090원)로 조정됐다. 교통비만 평소의 8배 수준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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