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맛없네, 경고한다"… 예비 순경, 급식 조리원에 욕설 메모 남겨

윤채현 기자 2024. 10. 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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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욕설 쪽지를 남겨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점심으로 제공된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쪽지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경찰학교 급식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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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욕설 쪽지를 남겨 논란이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욕설 쪽지를 남겨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YTN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점심으로 제공된 특식 메뉴가 맛없다는 내용의 욕설 쪽지가 부착됐다.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학생 3명이 조리원들을 향해 항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쪽지 내용은 경찰 준비생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이들은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노맛" "맛없음" "X카가이" 등을 쪽지에 적은 뒤 게시판에 붙였다.

쪽지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경찰학교 급식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이 민중의 지팡이가 된다니" "공짜로 밥 먹으면서 평가질하네" "식당 직원분들이 사과하는 거 보고 진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인류애 박살 났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맛 없으니까 맛 없다고 쓴 거 아니냐. 영양사가 대체 왜 호불호 갈릴 음식을 메뉴로 선정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앙경찰학교 측은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인 만큼 작성자를 특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자치회 임원을 소집해 교육하는 등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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