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총선 재보선 인터뷰] “연수구민 송영길입니다”

이주영 기자 2026. 4.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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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천 후 첫 공식 인터뷰서 연수구갑 발전 약속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외교가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에 도움 되고 싶다 강조
당선 후에는 국방위에서 활동하며 정치-외교-국방 3박자 조율 역할 예고
▲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인천일보>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연수구민 송영길입니다."

인천이 기른 참 정치인 송영길. 그가 인천 연수구갑에서 제2의 정치 활동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8일 <인천일보>와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인천 연수구갑 공천 확정 후 첫 인터뷰를 벌였다. 그는 지난 2월 사법리스크를 털고 복당하며, 당 안팎에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송 전 대표는 정치 고향인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로의 공천을 희망했지만, 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그를 인천 연수구갑으로 공천하며 "험지"로부터의 생환을 강요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선당후사.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연수구갑에서의 제2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송 전 대표는 "공천 직후 연수에 집을 얻었다. 연수구민을 만나 새로운 연수를 위해 다시 뛰는 정치를 하겠다"며 "연수구갑 출마는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구에서의 경험과 인천시장 재임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 전체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지역과 국가를 동시에 책임지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갑 지역구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박찬대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이지만, 정치 성향은 중도보수세가 짙다. 그만큼 거물급 정치인에게도 버거운 선거구로, 송 전 대표에게는 '정치 인생'을 건 새 도전이다. 아니 국회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연수구민과 한몸이 돼야 한다.

더구나 전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12·3 내란 극복에 힘쓴 박찬대 의원과 이재명 정부 탄생의 주춧돌이 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역구 승계가 이뤄지는만큼 민주당으로서는 꼭 지켜내야 하는 곳이다.  

송 전 대표는  민선5기 인천시장을 재임하며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반도체 등 투자 유치에 힘썼고, 그 성과가 지금의 송도를 세계 도시로 성장시켰다. 실제 송 전 대표의 이런 노력에, 인천 바이오 고등학교 올해 졸업생 3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취업했다.  

그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성과를 만든 경험이 있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는 구조를 확대해 연수구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교통 인프라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문제 해결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현장 중심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송 전 대표는 "각 동을 순회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생활 밀착형 민원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기선 전 인천시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변호사 시절 최 전 시장과 인천 현안을 놓고 밤새 얘기를 나눴던 이곳 연수구는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가 같다면, 이젠 미래를 책임질 일꾼 송영길에게 맡겨달라"고 했다. 

송 전 대표 이력은 대한민국 민주화와 결을 같이 한다. 

1980년 광주항쟁 때 고교생으로 군부독재를 저항했고, 대학생이 돼 민주화를 이끄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사회 첫 발을 택시 운전 기사를 택했고, 변호사 후 정치인 송영길로 "직업이 아닌 소명"의 길을 걷고 있다.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5선에 올랐고, 민선 5기 인천시장으로 활동했다. 30대에 시작한 정치가 어느덧 약 30년이 지났지만, 그의 정치 결단은 격동의 대한민국 정치사의 맥을 바꿨다.

특히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떨어져 무관이던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과감히 지역구를 양보한 후 지금껏 쉽지 않은 여정을 걷고 있다. 더구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범민주진영을 각성시켰다. 

만일 송 전 대표가 6월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선되면 현 민주당 체계가 한바탕 회오리를 만나게 된다. 송 전 대표라는 태풍의 눈이 거의 민주당 문턱 앞에 다가왔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국회의원 당선 후 국방위원회에서의 활동을 계획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여기에 송 전 대표는 외교가 마당발이다. 최근 미국 방문은 더구나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방미 성과와 크게 비교되며, "외교는 송영길"을 각인시켰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는 안 만난 지 오래됐다. 최근 엄청난 외교 문제를 풀기 위해 국회의원이 돼 이재명 정부 외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미국에서의 활동에 대한 정부와의 교감 등은 외교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상임위원회로 국방위에서의 활동을 원했다. 

"외교가 제대로 안 되니 전쟁이 난다"는 송 전 대표는 "국회에 들어가면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러 관계 복원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북극항로 구상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복귀 이후 유권자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성과 중심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결국 평가는 무엇을 해냈는지로 판단받는다. 지역 발전과 국정 기여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연수구는 인천 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지역 현안 해결과 국가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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