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엔무브 상장 추진...SK온과 합병 재추진 가능성↑

지영의 2024. 10. 18.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10월18일 18시0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앞서도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를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구원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의 반대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적자가 심한 SK온을 개선할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합병 재추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SK엔무브 차원에서는 우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엔무브 지분 털어내는 IMM
주요 증권사들에 IPO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합병안으로 각세우던 SK이노·IMM
IPO 성사시 ‘적자의 늪’ SK온과 합병 재추진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10월18일 18시0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엔무브(구 SK루브리컨츠)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이주 중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하반기 중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윤활기유와 윤활유 제조 및 판매가 주 사업인 회사다.

기업가치 산정 추세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기업공개(IPO)시 우선 SK엔무브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의 자금 회수를 위한 구주 매출이 상당 물량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1년 4월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40%)를 1조1195억원에 인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이 이번 IPO 구주 매출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콜옵션을 행사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에게 매각했던 SK엔무브 지분 중 일부를 되사들인 것도 상장 준비에 대비한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은 지난해에 도래했지만, 보다 적기를 기다린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IMM크레딧솔루션이 지분 인수용으로 설립한 특수목적기업(SPC)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600만주 중 400만주를 되사들였다. 취득단가는 3만5688원으로 재매입 자금은 총 1427억5100만원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에 매각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에 일부를 되사오는데 성공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로써 SK엔무브 지분을 70%로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이번 IPO 성사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로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지분을 전체 매각하고 나갈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주요 주주의 영향을 줄여 SK엔무브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기가 보다 쉬워진다. 앞서도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를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구원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의 반대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적자가 심한 SK온을 개선할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합병 재추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SK엔무브 차원에서는 우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엔무브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나 SK온과 합병을 재추진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영의 (yu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