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해장국부터 두부까지…" 꼭 들러야 할 맛집 4곳

동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맛집 4선
동대문역 인근 맛집 4선. / 업체등록사진, 위키푸디

동대문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청계천과 흥인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시장 등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상권이 맞닿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새벽까지 영업하는 도매시장 상인과 물건을 떼러 온 사업자, 장을 보러 나온 중장년층, 시장통 밥집을 찾는 직장인들까지 동대문은 종일 유동 인구가 끊이지 않는 동네다.

해가 지고 나면 동대문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저녁 8시부터 문을 여는 도매상가들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야간 근무를 마친 이들이 몰려들며 주변 골목길은 더 붐비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새벽 3시에도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 동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밤문화와 상권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낮에는 시장과 사무실 주변에서 밥 한 끼 하려는 손님이 몰리고, 밤에는 동대문 도매시장 상인들과 야식 사냥꾼들이 다시 채운다. 하루 두 번 피크타임을 맞는 독특한 상권이자, 서울에서 가장 활기찬 식사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낮과 밤을 오가며 살아 움직이는 동대문역 주변에서 꼭 들러야 할 맛집 4곳을 소개한다.

1. 동대문 대표 국밥 맛집 '대화정 진짜해장국'

대화정 진짜해장국. / 업체등록사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근처에 자리한 대화정 진짜해장국은 깊고 맛있는 해장국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된장을 기본으로 한 국물은 보기엔 맑지만 깊고 진하다. 입에 넣자마자 구수한 풍미가 퍼지고, 마지막 한 숟갈까지 텁텁함이 없다. 이 국물에 양지고기, 선지, 우거지, 시래기가 아낌없이 들어가는데, 고기 씹는 재미, 국물 뜨는 즐거움, 밥 비벼 먹는 맛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일반 사이즈에는 양지고기가 듬뿍 들어가는데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어 먹기 좋다. 특사이즈는 뼈에 붙은 살코기가 그대로 나와 직접 발라 먹는 재미도 있다. 살점이 많아 씹는 맛도 있고, 속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테이블 위에는 다대기, 소금, 후추, 파, 고춧가루, 청양고추가 마련돼 있다. 취향에 맞게 조합하면 ‘나만의 국밥’도 가능하다. 청양고추는 얼큰한 맛을 더해 해장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다대기를 풀지 않고 청양고추만으로 맛을 조절하면 국물의 맑은 맛이 더 도드라진다.

깍두기와 김치는 셀프로 덜어 먹을 수 있다. 깍두기는 단맛이 살짝 돌고, 김치는 숙성이 적당해 국물과 함께 먹기 좋다.

2. 당일 삶은 족발만을 고집하는 '와글와글족발'

족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50년 전 창신동에서 문을 연 와글와글족발은 지금까지도 족발 한 길만 걷고 있는 맛집이다.

이곳은 하루 3번 삶아낸 족발만 판매한다. 당일 들어온 생족을 아침마다 손질하며 삶는 데만 3시간 이상 걸린다. 족발은 한 번 삶고 나면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4시간 이내 바로 손님상에 올라간다. 그 덕분에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다.

족발은 간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넣고 삶아 잡내 없이 담백하며, 따로 향신료를 넣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이 또렷하다. 고기는 탄력 있으면서도 씹을 때는 부드럽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육향도 은은하게 느껴진다.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족발이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정성스럽다. 무생채, 동치미, 콩나물국, 부추무침, 쌈채소 등 기본찬 구성이 알차다. 특히 동치미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해, 족발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산뜻하게 정리된다.

막국수와 함께 주문해도 좋다. 막국수는 면발이 탱글하고 양이 넉넉하다. 비빔장도 과하지 않아 족발과 잘 어울린다.

3. 동대문에서 만나는 네팔 요리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 업체등록사진

동대문역 주변에 자리한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은 네팔 출신 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네팔식 커리와 탄두리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탄두리 치킨은 대표 인기 메뉴다. 갖가지 향신료에 재운 닭고기를 숯불 오븐에서 구워 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치킨 티카는 살코기만 골라내어 담백하게 구워낸다.

치킨 머커니 커리는 크림과 토마토, 치즈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난 종류도 선택 가능하다. 일반난, 갈릭난, 버터난까지 준비돼 있다. 바삭한 식감에 커리를 찍어 먹으면 손이 멈추지 않는다.

시금치 커리도 인기다.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은근하게 퍼진다. 양은 넉넉하다.

음료도 다양하다. 짜야(우유 홍차), 네팔식 녹차, 과일 라씨(요거트 음료) 등 커리와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라씨는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식사를 마무리하는 음료로 찾는 이들이 많다.

4. 시장표 집밥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콩마을식당'

콩마을식당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동대문 종합시장 생선골목 입구에 위치한 콩마을식당은 두부 요리 전문점이다. 100% 국산콩을 사용한 수제 두부 요리는 마치 집밥 같은 포근한 느낌을 준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들깨 순두부다. 들깨 특유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진하게 배어 있다. 으깬 순두부가 듬뿍 들어가 폭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김치제육을 주문하면 두부구이와 콩비지가 함께 나온다. 두부구이는 두툼하고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김치와 제육은 양념이 잘 배어 있고 밥과 잘 어울린다.

반찬 구성도 정갈하다. 무생채, 김치, 나물 등이 기본으로 나오며, 모든 반찬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요청 시 밥 추가도 가능하다. 한 끼로 충분히 배가 부를 만큼 양이 많고, 식사 후 길거리 간식 먹으러 가는 손님도 많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대화정 진짜해장국
-위치: 서울 중구 장충단로 249-20 1층
-영업 시간: AM 5:00~PM 11:50, PM 2:50~PM 5:00 브레이크타임

2. 와글와글족발
-위치: 서울 종로구 창신길 18
-영업 시간: PM 3:00~PM 10: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3.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51가길 2-1
-영업 시간: AM 11:00~PM 10:00

4. 콩마을식당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4
-영업 시간: AM 7:00~PM 7: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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