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사나이, 토트넘 갈 뻔...케인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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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는 토트넘 훗스퍼에 갈 뻔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를 지불했다.
과거 토트넘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이끌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해리 레드냅은 3년 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트넘의 '주포' 케인은 그릴리쉬와 한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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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잭 그릴리쉬는 토트넘 훗스퍼에 갈 뻔했었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투박한 스타일이 많다고 알려진 잉글랜드 내에서 보기 힘든 '테크니컬'한 유형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발재간을 지니고 있으며 스피드도 빠르고 패싱, 슈팅 등 마무리 능력도 준수하다.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때 더 빛나는 축구 지능도 눈에 띈다.
아스톤 빌라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유스 팀을 거쳐 2013-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으며 2014-15시즌부터 천천히 기회를 넓혔다. 2016-17시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 틈을 타서 주전으로 도약했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경기 내 영향력은 어마어마했고 아스톤 빌라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할 정도였다.
2019-20시즌부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발전했다. 리그에서만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하면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할 정도였다. 2020-21시즌엔 포텐을 터뜨렸고 부상으로 10경기 넘게 결장했지만 리그에서만 6골 12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그렇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를 지불했다. 그간 한 선수에 큰 지출을 하지 않는 맨시티였기에 더욱 놀라웠다. 이 금액은 영국인 역대 최고액에 해당했고 맨시티는 그에게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번호인 '10번'을 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다. 아스톤 빌라에서 '에이스'였던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조연'에 불과했다. 자신을 중심으로 팀이 돌아가지 않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적응도 힘들어 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 나섰지만 6골 4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기회를 받곤 있지만,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서 1골만을 넣고 있다. 조금씩 살아난다는 평가도 있지만, 1억 파운드의 값어치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의 활약만 놓고 보면, 과거 그릴리쉬를 노린 모든 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도 그중 하나다. 과거 토트넘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이끌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해리 레드냅은 3년 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원하는 이적료를 토트넘이 맞춰주지 못해 이적은 무산됐다.
지금으로선 다행이지만, 당시엔 아쉬웠다. 특히 토트넘의 '주포' 케인은 그릴리쉬와 한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었다. 레드냅은 "당시 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릴리쉬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는 그릴리쉬의 플레이를 마음에 들어 했고 자신을 도울 최고의 조력자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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