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법' 이탈표 걱정 없다지만‥당 대표도 "김 여사 사과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공천 개입 의혹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심사인데요.
다음 주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예정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선 이탈은 없을 거라며 자신하는 입장과,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 공개 행보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22대 국회 문턱을 다시 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21대 국회 때와 마찬가지로,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에 부쳐진다 해도, 재의결은 없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108명 의원 중 이탈표가 없을 거란 겁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탈표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무리하게 위헌적인 요소를 담은 그런 특검법안들에 관해서…"
다만, 당내에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방어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김 여사 특검법' 표결 당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지 않았는데, 역시 부담감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했던,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내용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필리버스터의 효과가 반감되는 거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아직 결론이 안 난 사안이다"이라면서도, "전당대회 때 당 대표 후보 4명이 모두 말했듯, 분명한 건,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행보를 두고도 "의도한 근거가 있든, 아니든 의혹에 휩싸여 있는 김 여사가 자중해야 한다" "공개 활동을 줄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수사대상 중 새로 포함된 '공천개입' 의혹 공소시효는 다음 달 10일까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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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우성호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867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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