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균형있는 체육·건강 정책으로 경기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 지원

1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된 ‘학교체육 건강·증진 정책’ 브리핑에서 체육건강과 관계자들이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석중 기자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7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2층 콘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학교체육 건강·증진 정책’ 브리핑에서 김상용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세부 추진 내용은 ▶경기도형 아침운동 ‘오아시스’ 프로그램 자율 운영 확대 ▶팝스(PAPS) 운영 내실화를 통한 학생 체력증진 강화 ▶체육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 확대 ▶학생건강증진센터 구축·운영 등이다.

먼저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라는 의미를 담은 도교육청 아침운동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해 5월 기준 관내 1천85교(약 45%)가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해는 도내 약 1천500교(60%)의 운영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아침운동 효과성 검증 정책연구 결과를 반영해 확대 진행하기로 했다.

2024학년도 경기도교육청의 ‘모든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정책 추진 방향.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난해 7월 11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초·중·고교 중 학교급별로 25개교씩 총 75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은 총 579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아침운동 참여 인원은 268명(약 46.3%)으로 나타났다. 아침운동 운영 형태는 동아리형이 118명(약 44.0%), 학교(급)별 66명(약 24.6%), 대회형(리그) 48명(약 17.9%), 체력 단련형 29명(10.8%), 기타(2.6%)로 동아리형이 가장 많았다.

운동의 종류로는 경쟁활동이 225명(약 8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참여빈도는 주1~2회가 93명(약 34.7%), 참여시간은 30분~1시간이 140명(약 52.2%)으로 큰 비중을 보였다. 참여계기는 자발적 참여가 201명(75.0%)으로 확인됐다.

이후 아침운동 참여자와 미참여자 간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아침운동이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운동기능 향상, 긍정적 성격변화, 교우관계 개선, 스트레스 해소, 즐거운 학교생활, 소질 및 특기 계발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에 문을 열 학생건강증진센터 조감도. 사진=경기도교육청

이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동아리형, 체력향상형 등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관내 352교 오아시스 공모사업과 365+체육온활동 등 예산지원을 한다. 예산 10억5천만 원을 지원해 맞춤 운동 확산에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팝스(PAPS) 운영 내실화는 학생건강체력평가(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저체력 학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해 도내 저체력 학생 비율은 18.4%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5.4%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3%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끈기, 도전 등 수행적 인성 모델 개발을 적용한 자기 기술 척도를 활용하고 학생 건강 체력 평가 결과 출력물을 제공해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육인성교육프로그램 ‘함께해봄’ 운영도 늘린다. 추진과제는 ▶아빠와 함께해봄 ▶온가족 스포츠데이다. 세부내용은 ▶가족과 함께해봄 ▶선생님과 함께해봄 ▶친구와 함께해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한 ‘함께해요! 온가족 스포츠Day’ 프로그램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단위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로 체육인성교육프로그램이 확산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사례 공유와 컨설팅 지원도 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체험형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개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보건법’ 및 ‘경기도 학생 보건교육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구축·운영한다.

내달 중 의정부에서 교실 12칸 규모(820㎡)로 문을 열 예정인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보건·의료 특화 학교 밖 플랫폼으로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체험, 연수, 연구 3가지 모티브 기반 학생 건강체험교육과 맞춤형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한다.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스마트건강체험실 ▶활동형복합체험실 ▶의료시뮬레이션실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주중이나 방학을 이용해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건강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7~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한 ‘함께해요! 온가족 스포츠Day’ 프로그램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의료시뮬레이션실과 감염병 대응실의 경우, 실제 병원과 같은 환경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뇨병, 희귀질환 등 건강취약학생에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불균형 체형 예방, 마약 예방 교육,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상용 과장은 "모든 학생이 아침부터 방과 후까지 하루 한 번 이상 체육활동에 참여해 땀을 흘리며 몸 튼튼, 마음 튼튼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건강증진센터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연경·이석중기자

※‘교육이 미래다’는 중부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섹션으로 도교육청의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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