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슈 알려줌] <핸섬가이즈> 비하인드 1편 (Handsome Guys, 2024)
<핸섬가이즈>의 주된 배경은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의 드림하우스인데요.
이 공간은 영화 속 배경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캐릭터로 제3의 주인공 역할을 해냈죠.

제작진은 코믹과 호러라는 두 장르적 분위기를 모두 조화롭게 살리면서도 코미디 장르의 선을 넘지 않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정이진 미술 감독은 "남동협 감독이 호러적인 미술의 디테일과 완성도는 높이되 코미디와 어울리는 무드를 잡아 주길 요청한 만큼 메인 콘셉트로 우화적인 미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라고 밝혔죠.

또한, "이상한 나라에 빠져들 듯, 과거로 빨려 들어가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라는 정이진 미술 감독의 설명처럼 악령이 깨어나며 본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지하실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비밀을 품은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그 결과 드림하우스의 형태는 기묘한 분위기를 담아내 오싹함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색감은 밝게 표현해냈죠.
이는 겉모습은 험상궂지만 내면은 여리고 순수한 '재필'과 '상구'의 캐릭터 자체를 집과 일치시켜 담아낸 결과물로 영화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드림하우스는 초반과 중반, 후반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남동협 감독의 의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초반 드림하우스는 이름과 전혀 상반된 폐가 같은 이미지로 등장하죠.

하지만 '재필'과 '상구'의 손을 거치면서, 유럽풍 고급 별장의 느낌으로 변화를 거치는데요.
후반부에는 모든 인물들이 모여들어 예측불가한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로 등장, 인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 역할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드림하우스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졌던 만큼, 이 설정을 살리기 위한 고증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요.
실제 한국에 머무른 선교사의 집들을 참고했다고 밝힌 정이진 미술 감독은 "설정한 시대가 주는 가옥의 형태와 고증을 잘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그 시대와 종교가 주는 미를 최대한 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드림하우스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해 채워 나갔죠.

중세의 시대적인 느낌이 담긴 가구를 채워 넣은 신보라 소품 기사는 "집의 내, 외부 세트를 구성하면서 현실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밝힌 만큼 현실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까지 잡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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