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억대 성과급 영향?…TSMC 회장 “올해 성과급 30% 이상 인상”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올해 직원 성과급을 평균 30%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급증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규모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보상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AI 반도체 슈퍼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들이 급증한 이익을 직원들과 얼마나 공유할 것인지를 둘러싼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가능성을 압박한 끝에 대규모 보너스 지급 합의를 이끌어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TSMC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올해 직원 이익배분 증가율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웨이 CEO는 그동안 가격 정책과 관련해 단기 기회주의보다는 장기 안정성을 중시한다고 강조해왔다. 그 결과 TSMC의 올해 매출총이익률은 66%까지 상승했다.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5725억 대만달러(약 1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직원 성과급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TSMC는 2025년 직원 이익배분 프로그램에 약 1030억 대만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6.6% 증가한 규모다. TSMC는 정관상 연간 순이익의 최소 1%를 직원 인센티브 재원으로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AI 붐이 대만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대만에서는 새로운 백만장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도 3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급격한 부의 집중과 소득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만원’ 단칸방에서 80억대 집주인으로, 유해진 38년 노동의 성적표
- “널 두고 일찍 갈 수 없지”…박수홍·신현준·이용식, ‘회춘’ 결심한 이유
- “부고도 없었는데 묵묵히”…조용히 빈소 찾은 신동엽·이준
- “이제 다 말랐습니다”…40년 포효 끝에 무대 지운 임재범의 ‘보통의 결단’
- “안 버려줘서 고마워”…윤다훈, 딸이 완전히 바꿔놓은 아빠의 삶
- “소년은 아버지의 김밥이 가장 좋았다”…잡초밭 독학 골퍼 김민규, 450억 '억만장자 리그' 입성
- “너는 아끼지 말고 먹어라”…김신영, 14년 독한 강박 내려놓은 이유
- 활동 뜸했던 이유 있었다…한고은·윤현민·조권, 부모님 암 투병 고백
- 낙인을 실력으로 지워냈다…임지연, 12년 현장이 증명한 1인 2역의 무게
- “나를 참 좋아하셨구나”…전인화, 수십 년 시부모 모신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