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뛰어넘는 기대작! 코란도 후속 KR10, 예상 가격은 얼마?

사진 : KGM KR10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코란도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정통 오프로더 'KR10'을 통해 SUV 중심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10은 레트로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현대 SUV 시장의 니즈를 동시에 겨냥한 중형 SUV로,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등과 비슷한 약 4,600mm, 전폭 1,87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는 2,750mm 전후의 크기를 갖춰 도심 주행은 물론 차박과 오프로드 주행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KGM FORWARD' 행사에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내연기관 모델에는 1.5리터 또는 2.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6단 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해당 엔진들은 과거 쌍용 시절부터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온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이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병렬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복합 연비는 17~20km/L 수준을 목표로 한다. 이는 연료 효율성과 주행 성능의 균형을 고려한 설계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실용 소비층에게 강력한 선택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차 버전은 80kWh급 배터리와 고효율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20~450km 수준이 예상되며, 이는 KG 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에서 이미 입증된 기술을 계승한 결과다. 주행 효율과 충전 속도에서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GM KR10 예상도 (출처=NYMammoth)

KR10은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이 2,500만 원대에서 시작되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각각 4천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