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생활 힘들어" 버스 훔쳐 통일대교 월북 시도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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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생활이 힘들다며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통해 월북을 시도한 30대 탈북민이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군용물 손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1일 오전 1시께 파주시 문산읍 한 차고지에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 남단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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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남한 생활이 힘들다며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통해 월북을 시도한 30대 탈북민이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군용물 손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혐의가 입증된 데다 북한으로 넘어가려 한 의도가 명백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1일 오전 1시께 파주시 문산읍 한 차고지에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 남단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통일대교 남단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초병의 제지를 무시한 채 내달리다 바리게이트를 받고 멈춰 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버스 앞문 쪽 수납공간에 차 키가 보관돼 있는 걸 확인하고 버스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10여년 전 홀로 탈북한 뒤 제 3국을 거쳐 2013년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가족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을 전전하던 A 씨는 "남한 생활이 힘들어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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