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의 양키스-오타니의 다저스, 월드시리즈 맞붙을까

백창훈 기자 2024. 9. 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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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에런 저지의 뉴욕 양키스와 MLB 역대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맞붙을 수 있을까.

MLB 포스트시즌은 1, 2번 시드는 디비전시리즈로 곧장 가고, 3, 6번 시드와 4, 5번 시드는 상위 시드의 홈에서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를 치러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팀을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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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리그 최고승률 지구 우승

- 휴스턴·필라델피아 넘어야 성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에런 저지의 뉴욕 양키스와 MLB 역대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맞붙을 수 있을까.

MLB 올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10월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94승 68패, 다저스는 98승 64패를 거둬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최고 승률을 올렸다. 이에 포스트시즌 1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MLB 포스트시즌은 1, 2번 시드는 디비전시리즈로 곧장 가고, 3, 6번 시드와 4, 5번 시드는 상위 시드의 홈에서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를 치러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팀을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관심은 당대 최고의 타자 저지(양키스)와 오타니(다저스)를 앞세운 두 팀의 WS 성사 여부다. 저지는 올해 MLB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 58개와 최다 타점 144개를 올렸다. 생애 두 번째 60홈런 고지를 아쉽게 오르지 못했으나, 자신의 시즌 최다 타점과 OPS(1.159)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성적을 올렸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개척한 오타니 역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해 54홈런-59도루라는 만화 같은 수치를 남겼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1981년까지 통산 11번 월드시리즈에서 싸워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샴페인을 터뜨렸다. 다만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려면 양키스는 휴스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휴스턴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한 가을의 ‘타짜’다. 탄탄한 선발진과 고른 타선을 앞장세워 13년 만에 동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쥔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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