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국내 최초 ‘글로벌 매출 보험’ 증권 발급

조회 142025. 3. 12.
(왼쪽부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보험(유동화)’ 증권을 발급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글로벌 매출 보험 증권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매출 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증권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해외 법인은 이를 통해 대금 회수 전에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비소구 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뒤 채권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상환 등 추가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뜻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국제 무역 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증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 증권의 첫 수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 받았다. 법인은 증권을 기반으로 도이치은행에 매출채권을 매각해 신속히 유동성을 확보했다.

장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도이치은행이 함께한 이번 사례는 무역 금융 지원의 혁신적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사 현지법인은 이번 협력으로 낮은 금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비율을 개선할 수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무역금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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