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순수한 도박 중독'…"13번의 팀 패배 베팅→뛰지도 못했다"

김희준 기자 2023. 5.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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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토니는 순수한 도박 중독이었을 뿐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 "위원회는 가장 심각한 혐의 중 하나로 토니가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7개의 소속팀 매치에서 자신의 팀이 패배한다는 것에 13번의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베팅 중 11개는 뉴캐슬 시절, 2개는 위건 임대 시절 이뤄졌다. 그는 해당 경기들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이 사건이 '승부조작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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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이반 토니는 순수한 도박 중독이었을 뿐이다. 승부 조작을 하기는 커녕 베팅한 경기에서 뛰지도 못했다.

토니가 8개월 축구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가 토니에게 내린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8개월 금지' 처분을 알린다.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발표했다. 5만 파운드(약 8,214만 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초유의 사태다. 토니는 이번 시즌 브렌트포드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20골을 폭격했다.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걸출한 페이스였다.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도박 중독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말 토니를 향한 베팅 혐의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고, 이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토니는 FA의 베팅 규정을 무려 232차례나 위반했다.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8개월 금지는 단순히 경기에 뛰지 못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같은 축구에 연관된 모든 활동을 일체 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훈련 복귀는 4개월 뒤에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7세로 최전성기에 접어든 토니 입장에서는 선수 생활에 치명타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잉글랜드에 한정된 제재도 아니다. 영국 'BBC'는 "토니는 영국 바깥의 클럽으로 떠나 징계를 피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저지당할 것이다. 징계는 영국 내에서만 적용되지만 FA는 전 세계적인 처벌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말인 즉 임대 이적 등을 통한 축구 활동 영위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뜻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승부조작까지 연루되지는 않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 "위원회는 가장 심각한 혐의 중 하나로 토니가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7개의 소속팀 매치에서 자신의 팀이 패배한다는 것에 13번의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베팅 중 11개는 뉴캐슬 시절, 2개는 위건 임대 시절 이뤄졌다. 그는 해당 경기들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이 사건이 '승부조작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승부조작을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토니는 도박 중독 치료에 돌입한다. 브렌트포드는 26일 성명을 통해 "구단은 토니와 그의 가족이 이 사건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토니가 건전한 선수로 복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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