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15.9만여 가구 입주, 서울 1만7천여 가구 봇물

서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국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과 주목해야 할 단지를 KB부동산이 정리했습니다.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총 15만9,573가구(임대 제외)로, 상반기(15만3,990가구)보다 5,583가구 늘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449가구 줄어든 물량입니다. 수도권은 7만6,136가구, 5대광역시 3만778가구, 지방도시 5만2,659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2022년 하반기(14만6,846가구)부터 2024년 하반기까지 매 반기별로 평균 15만가구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천가구 11월 입주 대기

이 가운데 서울 입주 물량이 상반기 4,814가구에서 하반기 1만7,621가구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11월 입주하기 때문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은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입니다. 지난 5월 전용면적 84㎡가 21억5,897만원에 거래됐고, 거래 가능한 조합원분 매물은 20억~23억원에 나와 있습니다. 같은 타입 전세 매물은 6억7,000만~7억5,000만원선입니다.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에 전용 49㎡~84㎡로 이뤄진 1,265가구 단지입니다. 오는 9월 입주할 예정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 8호선 문정역이 차로 7~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거래 가능한 조합원분 전용 59㎡ 매매 매물이 11억5,000만원 선, 전세 매물은 6억~7억원선입니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강북구 미아동 미아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입니다. 전용 38㎡~112㎡, 1,045가구로 8월 입주 예정인데요. 우이신설선 삼양역 초역세권에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59㎡ 매물이 8억2,000만~9억원, 84㎡는 10억원선입니다.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는 강동구 천호동 천호1정비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9월 입주예정입니다. 서울지하철 5, 8호선 천호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천호점, 이마트 천호점,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 천호근린공원, 강동구립해공도서관이 가깝습니다. 주변에 더샵강동센트럴시티(2025년 12월 입주예정)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2026년 1월 입주예정) 등 신축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용 59㎡ 매도 호가는 11억원입니다. 강동구에 하반기 입주 물량이 몰려 있어 오르고 있는 전셋값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기, 인천: 안양, 광명, 인천 송도 대단지 입주 주목

안양시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0월 입주 예정입니다. 전용 41㎡~99㎡ 2,736가구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안양천이 가깝고 안양일번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59㎡ 매물이 7억~8억원선입니다.

광명시 광명동 ‘트리우스광명’은 광명뉴타운 제2R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용 36㎡~102㎡ 3,344가구 대단지입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입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가 11월 입주합니다. 전용 59㎡ ~84㎡ 중소형 타입으로 이뤄진 단지인데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근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만월산이 있습니다. 전용 84㎡ 매물이 6억3,000만~6억5,000만원입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는 전용 84㎡~151㎡ 중대형 타입으로 이뤄진 1,533가구 단지로 12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의 거리는 있지만 랜드마크시티3호수변공원, 서해,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조망이 가능합니다. 단지 내 송빛초등학교가 9월 개교할 예정입니다. 전용 84㎡ 매물이 8억2,000만~9억5,000만원선입니다.

5대 광역시 및 지방 도시: 부산 온천4구역, 대전 천동3구역 입주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는 온천4구역을 재개발 단지입니다. 9월 입주할 예정으로 전용 49㎡~147㎡ 4,043가구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1~3단지로 나뉘어 있는데, 2단지 안에는 4레인 규모의 수영장도 들어섭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에서 차로 5분 거리, 금정산, 온천천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59㎡가 5억6,500만~6억5,000만원, 84㎡는 7억2,000만~8억원선입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천동 ‘리더스시티’ 4, 5블록은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개발됐습니다. 안샘로를 사이에 두고 7월 입주하는 4블록은 전용 59㎡~84㎡ 1,328가구, 12월 입주하는 5블록은 전용 59㎡~84㎡ 2,135가구로 나란히 위치해 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 단지로 대전 시내 접근이 용이하고 샘솔근린공원, 천동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습니다. 리더스시티 4블록 전용 84㎡가 4억5,000만~4억8,000만원선입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가 입주합니다. A2, A4 2개 블록으로 나뉘어있는데요. A2블록은 12월 입주로 전용 84㎡~99㎡ 1,597가구 규모입니다. A4블록 595가구도 12월 입주로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포항의 첫 경제자유구역인 펜타시티 내 최대 규모의 단지인데요. 바이오, 에너지, 나노, 주거, 글로벌 비즈니스 등 융합기술 R&D 허브 구축을 목적으로 조성됩니다. 전용 84㎡ 매물이 3억2,000만~3억8,0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반기 전국 입주물량 단지 중 주목해야 할 곳을 살펴봤습니다. 모두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교통, 입지, 생활 편의성 등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하반기 새 아파트 이사를 계획 중이라면 KB부동산에서 단지 정보를 통해 꼭 맞는 집을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