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선언”…셔틀외교 복원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일 정상이 12년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두 나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했지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늘(16일) 9시 뉴스에서는 정상회담 결과 자세히 분석하고, 남은 숙제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회담 내용 우한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두 정상이 단상에 함께 올랐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의장대 사열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 앞에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좀 전에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자 하는 합의를 했습니다."]
["총리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보 측면에선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종료 통보를 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북핵 미사일의 발사와 항적에 대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고..."]
2018년 이후에 중단됐던 안보 정책협의회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 간 경제안보대화와는 별도로,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해 한일 간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으로 한중일 3국간 정상 회담도 기대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북한 문제를 비롯한 평화와 안정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간 3국간 협력을 재강조하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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