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5조, 영업이익은 85억?…한미반도체 1분기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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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독보적 장비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사이 홀로 이익이 80% 넘게 빠지면서 시장에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2514억원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달리 한미반도체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실적 기반이 아닌만큼 증명하지 못하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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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독보적 장비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사이 홀로 이익이 80% 넘게 빠지면서 시장에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시적 수주공백일뿐' 이라는 의견과 '애초부터 수요 기대가 과장됐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국 반도체 관련주 시가총액 3위(약 35조원) 기업인만큼 벨류에이션 논란도 이어진다.
15일 한미반도체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억5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696억원) 대비 87.9%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줄어 들었다. 증권사 전망치였던 매출 1900~2000억원, 영업이익 900~10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업계에선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을 'HBM 전환기'에 따른 수주 공백으로 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HBM3E용 TC본더 발주는 이미 지난해 정점을 찍었으나, 양산 예정인 HBM4(6세대)용 장비는 아직 본격적인 실적으로 잡히지 않는 '진공 상태'에 빠졌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 선제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도 수익성을 갉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애초부터 기대가 너무 높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미반도체의 현재 시가총액은 35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뒤를 이어 한국 반도체주중 시가총액 3위다.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2514억원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이 수백배인만큼 당장의 실적 기반이라기보다는 향후 미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달리 한미반도체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실적 기반이 아닌만큼 증명하지 못하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날 한미반도체 실적이 발표된후 전날 40만9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장중 34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36만원 근처를 횡보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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