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선박 용접’…AI 업체와 조선소 협업 착수

정옥재 기자 2026. 6.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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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한화오션, 로봇의 용접 수행 구현 목표
NC AI와 한화오션은 조선업계의 숙원 과제인 ‘용접 자동화 및 자율화’를 위한 최첨단 로봇 AI 두뇌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조선소 용접 현장의 모습. NC AI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선업계의 숙원 과정인 로봇 용접을 한 조선소와 AI 업체의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갔다.

NC AI는 한화오션의 ‘비전 인식 기반 용접 전용 모델 및 협동로봇 기반 자율 용접 모델 개발’ 과제를 최종 수주해 한화오션과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숙련공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선박 건조의 핵심 공정인 용접 작업에 고도화된 AI 비전 인식과 정밀 로봇 제어 기술을 융합하는 프로젝트다. NC AI와 한화오션은 단순히 정해진 궤적을 반복하는 기존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로봇이 용접 부위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용접을 수행하는 ‘자율 용접 피지컬 AI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조선소 용접 공정은 선박 제조 원가와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작업이다. 그러나 작업 특성상 강력한 아크 광, 불꽃,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용접 분진, 야외 및 거친 현장 환경에 따른 카메라 렌즈 오염 등 비전 인식 AI가 작동하기에 극도로 열악한 조건이다.

NC AI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실 내부 실험에 그치지 않고 한화오션의 실제 작업 현장 데이터와 엔지니어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현장 밀착형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력한 노이즈와 오염 속에서도 기하학적 용접선을 정밀하게 추출하고 용접 결함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조선 특화 비전 인식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개발된 최종 자율 용접 모델 및 로봇 시스템은 향후 한화오션이 건조할 차세대 상선은 물론, 고도의 정밀함과 보안이 요구되는 특수선 건조 공정에도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NC AI는 이번 용접 자율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사의 고도화된 멀티모달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공개했던 비전언어모델 ‘바르코 비전 2.0(VARCO VISION 2.0)’의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산업 특화 VLM 모델 ‘배키 비전(VAETKI Vision)’을 한화오션 과제에 핵심 엔진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배키 비전은 시각적 환경 정보와 텍스트 지시를 완벽하게 통합 이해하는 산업특화 비전언어 모델이다. NC AI는 이를 기반으로 시각, 언어, 행동을 동시 처리해 로봇의 물리적 움직임까지 다이렉트로 제어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로 확장 시킬 예정이다.

작업자가 말이나 텍스트로 지시를 내리면 협동로봇이 ‘배키 비전’을 통해 용접 대상물 형태와 용접선 상태를 실시간 시각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정밀한 토치 각도와 속도 등 행동 제어 명령을 스스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한민국 조선업을 선도하는 한화오션과의 협력은 NC AI가 가진 소버린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 확장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분진과 오염을 극복하는 강인한 비전 인식 기술과 자율 제어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실제 조선 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다종·다중 로봇을 통제하는 국방 AX 분야 국책과제 수행 , 포스코DX와의 로봇 AI 기술협력 등 성사시킨 바 있다.

* 사진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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