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Inside The Park] 한화 이글스 하지원 치어리더

끝까지, 최강한화!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5월 16일까지의 홈 22경기 중 21경기를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 열정에 부응하듯 한화는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올라섰지만, 최근엔 페이스가 꺾이며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전히 이글스파크 관중석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응원을 전하는 이글스 팬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한화 팬들의 ‘찐 사랑’을 더욱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건 5월 1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였다. 경기 중반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승부까지 기운 상황이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팬들의 모습이야말로 이날의 백미로 꼽혔다. 한편, 이 보살 팬들을 이글스파크 최선봉에서 진두지휘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하지원 치어리더다. 9회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최강한화’를 외치는 그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의 응원에 힘입어 독수리들이 더 높이, 더 힘차게 비상할 수 있기를!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Ilwoo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만나서 반갑습니다!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에게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 한마디 부탁해요. (5월 13일 인터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 하지원입니다. 반갑습니다.

과거 농구 잡지에 출연했지만, 야구 잡지엔 첫 출연입니다.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평소 <더그아웃 매거진>은 많이 들어봤는데 보통은 선수들만 나오는 거로 알고 있었어요. 근데 섭외 연락을 받고 ‘치어리더인 나를? 뭐지?’ 이러면서 무척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본지에서 그동안 여러 구단 치어리더를 소개했는데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는 처음인 걸 알고 있었나요?
아뇨. 전혀 몰랐어요. (한화를 대표해서 오늘 인터뷰 잘할 수 있겠죠?) 대표한다는 게 엄청 무게감 있어 보이는데 다른 분들처럼 열심히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직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치어리더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일화가 유명한데, 그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해 3월로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가 잠실새내에서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자기 일정이 생겼다며 대타를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두 번 정도 제가 나갔는데 우연히 당시 LG 트윈스 남궁혜미 치어리더 팀장님이 식사하러 오셨어요. 그리고 저를 보시곤 이미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연락처를 물어보셨어요. (바로 스카우트 제의를 수락했나요?) 아뇨. 제가 당황하고 고민하고 있으니까 언니가 “천천히 생각하고 연락 주세요”라고 하시더니 며칠 뒤에 고깃집에 또 오시더라고요. (웃음) 언니의 끝없는 구애 끝에 몇 주 고민하다가 결국 하기로 해서 지금까지 치어리더를 하고 있네요.

오랜 고민 끝에 치어리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었나요?
원래 야구에도 관심이 컸고 치어리더를 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어요. 근데 막상 하려니까 얼굴이 알려지는 직업이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과연 나랑 맞는 일인가?’라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거 같아요. 장고 끝에 치어리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야구는 언제부터 좋아한 거예요?
엄마가 야구팬이었어요. 거기다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이사를 온 뒤로 자연스럽게 야구를 보러 다니면서 좋아하게 됐죠. (학교가 잠실 근처여서 더 자연스럽게 접했겠네요?) 맞아요. 그런 부분도 야구를 좋아하게 된 영향이 있죠. (그럼 LG팬이었나요?) 그건 비밀입니다! (강조) 확실한 건 현재 한화 이글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어느덧 7년 차 치어리더인데 신인 때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같은 일을 오랫동안 하고 있으니까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게 익숙해진 것 같아요. 당황해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신인 때보다는 훨씬 여유가 생겼죠. 그리고 저도 이제 미성년자가 아니라는 점? 어릴 땐 평일 경기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말 경기에만 들어가다 보니까 소화할 수 있는 경기 수가 너무 적었어요. 또 간혹 열리는 회식 자리에도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죠.

보통은 경기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치어리더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경기장에 가야 하거든요. 여유롭게 12시쯤에 일어나서 헬스장에 갔다가 출근하죠. 야구장 도착하면 밥 먹고 팀원들이랑 그날 안무를 맞춰보고 경기 준비합니다. (매번 끝나는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힘들겠네요?)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힘든 걸 잘 모르겠어요. 경기가 길어지면 체력적으로 힘든 건 있는데, 경기가 있는 날엔 아예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하는 편이거든요.

치어리딩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음… 경기 상황은 아닌데 이번에 잠실야구장 원정 단상이 넓어졌더라고요. 원래는 좁아서 떨어질 것 같은 걱정 때문에 긴장한 상태로 안무를 췄거든요. 넓어진 단상에서 실제로 뛰어보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혹시 단상에서 실수한 적도 있어요?
사실 작은 실수들은 거의 매 경기 있어요. 워낙 변수가 많은 스포츠고 리스트에 없던 공연 곡이 생기다 보니까 잔 실수들이 순간순간 나오는 편이에요. 근데 실수해도 티가 안 나고 저희끼리만 아는 그런 정도죠.

연습실이 있는 서울에서 홈구장인 대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은 없나요?
본가도 서울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어요. 대전을 왔다 갔다 한 게 작년부터라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어요. 그리고 대전에도 숙소가 있어서 충분히 할 만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항상 미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나요?
글쎄요… 비결이란 건 딱히 없는데 평소에도 많이 웃다 보니까 무대 위에서도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같아요. 억지로 웃는다고 해서 그게 마냥 행복해 보이지는 않거든요.

원래부터 웃는 상이었나요?
원랜 그냥 웃는 상이었다가 요즘은 진짜 행복해서 웃고 있어요. (이유가 있나요?)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 같은데요. (웃음) 사실 성인이 되고 방황 아닌 방황을 했어요. ‘이 일이 과연 나에게 맞는 길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계속 던졌죠. 내게 맞는 것들을 찾아보려고 운동도 해보고 책도 읽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다 보니까 작은 것에도 행복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누구보다 ‘찐으로’ 행복합니다!

학창 시절 하지원은 어떤 학생이었어요?
여러 명과 두루두루 잘 지내기보다는 몇 명과 깊게 친했어요. 근데 친구들을 웃기고 재밌게 해주는 건 좋아해서 몸개그도 하고 얼굴도 막 쓰면서 지내는 천진난만한 여고생이었죠.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포지션을 담당했나요?
무조건 친구들을 웃겨주는 개그 담당이었죠. (활발한 성격이라 주변에서 인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땐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서울로 전학 온 중학생 땐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어요. 전학 온 첫날 남학생들이 저를 보려고 반 앞에서 서성이기도 했고 제 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기도 했죠. (뿌듯) (만약에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인기를 즐길 의향이 있나요?) 돌아간다면 밀당을 엄청나게 해볼 거 같아요. (웃음)

#앞으로는 더 행복하게

최근 각종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하나요?
최근 들어서 조금 실감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이 “너 요즘 인기 엄청 많아졌더라” “유튜브 틀면 자주 나오더라” 이렇게 말해주니까 ‘나 진짜 인기가 많아졌구나’하고 스스로 느껴요.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팬들도 있나요?) 이건 예전이랑 크게 달라진 거 같지 않아요. 경기 있는 날 대전을 돌아다니면 간혹 알아봐 주시는 팬들이 있어요. (그럴 땐 기분이 어떤가요?) 너무 황송하죠. 제가 뭐라고 엄청 예쁘게 봐주시니까 정말 감사하죠. 그래서 더 웃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올 시즌부터 제 팬이 되신 분이 있는데 그분이 처음으로 편지를 써서 주셨어요. 편지 내용이, 처음엔 외적인 모습 때문에 좋아하게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화와 무대에 대한 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언제나 밝아 보이려 노력하고 항상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는 제 모습을 남들이 알아봐 줬으면 했는데 그분은 제 진심을 알아봐 주셔서 그 부분이 정말 감사했어요. (이 글을 빌려 감사의 한마디를 전해볼까요?)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가 맛집으로 소문난 한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와 안무가 있다면요?
‘나는 행복합니다’와 텐션 송이라고 불리는 ‘텐션 올리고’를 가장 좋아해요. 텐션 송 같은 경우는 텐션 올리고~ 올리고~♬ 이렇게 부르면서 앙증맞은 안무를 추는데 어떻게 보면 상대 팀에는 얄밉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저는 그 모습이 재밌더라고요. (웃음)

그렇다면 춤과 노래 중 어떤 게 더 자신 있나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춤을 춰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무조건 노래였어요. 요즘은 일하면서 노래 부를 일도 없고 계속 춤만 추니까 당연히 춤을 잘 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도 수준급으로 부른다고 소문났는데 인정하나요?) 인정은 하는데 정작 시키면 잘은 못해요. 노래방에 가면 진짜 잘 부를 자신이 있는데 막상 주변에서 판 깔아주고 노래시키면 없던 음 이탈도 생기고… 저는 그냥 노래 못 부르는 것 같아요. 춤 잘 추는 거로 하겠습니다.

만약 치어리더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까요?
학창시절 때부터 가수나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춤에는 관심 없었지만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했거든요.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도 즐기곤 했어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나 보네요?)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즉흥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제가 철저하게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는 걸 더 선호해요. 그런 면에서 치어리더 일이 너무 잘 맞네요. 또 제가 표정 쓰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모델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상형은 자신보다 웃긴 사람이라고 꾸준하게 말해 왔는데, 아직도 유효한가요?
무조건이요. 대화 코드가 잘 맞으면서 재밌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특히 아재 개그를 너무 좋아해요. (밀고 있는 아재 개그가 있나요?) 이게 애매한 게 저는 상황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탁! 치거든요. 애초에 준비를 하는 순간 아재 개그가 아니에요.

본인 SNS에 꾸준하게 운동하는 피드를 올리는데 평소 루틴도 있나요?
운동 루틴은 따로 없었는데 조금씩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힙 어브덕션’이라고 엉덩이 바깥쪽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제일 많이 하고 있어요. 사실 운동도 구속을 높이려고 시작한 거여서 상체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최근 시구한 김종국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나요?) 운동을 혼자 하다 보면 자세를 자세히 볼 수 없단 말이죠. 전 데드리프트 할 때 허리가 자꾸 꺾이는 느낌이 들어서 말씀드렸거든요. 그래서 간단히 자세를 잡아주셨고 운동 팁도 전수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 최준석 전 선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투구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다시 도전하면 84km/h를 경신할 수 있을까요?
완~~~전 가뿐하게 넘길 것 같아요! 당시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때는 최악의 몸 상태였어요. 운동도 하나도 안 하고 맨날 마라탕에 떡볶이를 먹었거든요. 또 그때 카메라 앞이라 부끄러워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부끄) (다음엔 구속이 어떻게 나올까요?) 아무것도 관리 안 한 몸으로도 84km/h가 나왔는데 지금 상태에서 다시 던진다면 90km/h는 가뿐하게 넘기지 않을까 싶어요.

헬스 말고 따로 즐기는 스포츠가 있나요?
예전에 수영을 배웠는데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하고 싶어요. 유산소 운동도 잘 되고 전체적으로 체력이 좋아질 것 같아요. (다른 취미도 있나요?) 좀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카페 가서 책을 읽든지 가끔 PC방 가서 게임을 즐겨요. (팬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이 있을까요?) ‘보통의 달리기’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마침 오늘 인터뷰 전에도 촬영이 있었거든요. 애장품을 전해주는 내용이었는데 이 책을 기증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 책이 제가 변화를 느낀 시초였거든요. 제겐 여러모로 의미 있는 책이에요.

원정경기 갈 때마다 찾는 맛집을 추천해 준다면요?
굳이 찾아서 나가지 않고 주로 배달의 민족으로 시켜서 먹습니다. (웃음) 디저트 맛집은 많이 찾으러 다니는데 맛집은 크게 알아보고 찾아다니지는 않아요.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팬이자 야구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나요?
요즘 들어서 자주 느껴요. 제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팬분들이 절 예뻐해 주시고 저랑 사진 찍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자부심을 느껴요. 공연이 잘 되고 현장 반응이 좋을 때도 무척 뿌듯하답니다. (역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천직인가 보네요.) 그러게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앞으로 야구팬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요?
딱 지금의 모습 그대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뭘 더 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결같이 지금 하고 있는 걸 그대로 하고 싶어요.

같은 직업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우선 이 일을 정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도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거든요. 이 일뿐만 아니라 각자 하는 일을 좀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최근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이룰 만큼 대전 시민들의 야구 사랑이 뜨거운데 꽉 찬 야구장에서 응원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너무 든든해서 어깨가 이~만큼 올라가요. 대전뿐만 아니라 원정에 가도 웬만한 홈경기처럼 응원해 주시니까 정말 응원할 맛이 나고요. 그리고 한화 하면 육성 응원이잖아요. 꽉 채운 야구장에서 육성 응원을 듣고 있으면 그 웅장함에 뭉클하고 울컥해요.

10개 구단 중 한화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면 뭘까요?
한화 팬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구단이 ‘MZ’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타사와 컬래버레이션 하는 걸 보면 같은 MZ 세대로서 되게 혹하고 갖고 싶을 정도예요.

마지막으로 늘 사랑해주시는 한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한화를 함께 응원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저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 저도 사랑하고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치어리더 하지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4년 158호 (6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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