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택시 호출료 인상..강제배차·'타다' 부활도 검토
[앵커]
정부와 여당이 심야 택시 승차난 해결을 위해 밤 시간대 호출료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호출료를 올려 택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인데요.
정부는 이와 함께 단거리 운행이라도 강제배차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 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 문제의 핵심 원인이 열악한 근무환경 탓이라고 봤습니다.
택시 공급은 충분하지만 밤에 일해도 보상이 적다 보니 기사들이 거리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심야 택시 호출료를 높이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심야 호출료에 대해서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인상 혜택은) 플랫폼 회사보다는 기사님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등지의 택시 요금 인상에 이어 심야 호출료까지 오르면 물가 인상폭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심야 시간에만 적용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당정의 시각입니다.
국민의힘은 개인택시 부제 해제, 택시기사 취업 절차 간소화와 시간제 근로계약 도입도 요청했고 정부는 이 부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목적지와 관계없이 단거리 운행이라도 무조건 호출에 응하도록 강제배차를 도입하는 방안과, 법으로 금지했었던 승합차 기반 '타다'의 부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명소 / 국토교통부 2차관>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수요자 맞춤형의 택시 서비스와 이동수단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심야 택시 승차난 대책은 다음 달 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한 최종 조율을 거쳐 이튿날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mgna@yna.co.kr)
#심야택시 #호출료 인상 #당정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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