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선동" vs "국가 존립 망각" 여야 부처님 오신 날에도 정쟁

김지은 기자 2023. 5.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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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인 27일에도 여야는 정쟁을 멈추지 않은 채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방사능 괴담' '제2의 광우병 파동'을 언급해 호도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괴담선동'에 나섰다며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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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왼쪽)·이성만 의원. 사진=연합뉴스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에도 여야는 정쟁을 멈추지 않은 채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방사능 괴담' '제2의 광우병 파동'을 언급해 호도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 국민도 납득하지 못하는 오염수 방류를 정부·여당이 옹호하는 것은 국가의 존립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의 실정을 덮기에 모자랐는지 '이전 정부에서 후쿠시마오염수가 문제 없다고 했다'는 왜곡까지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홍보 대사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안전성을 입증하라. '일본 자민당과 협치하려는 것이냐' '윤석열·기시다 공동정부인 줄 알겠다'는 국민의 비판이 들리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괴담선동'에 나섰다며 반격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요 7개구(G7)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다'는 판단을 존중한다는 합의문을 내놨다"며 "민주당은 과학이 아닌 괴담 선동으로 국제사회에 웃음거리를 선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국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성 검증과 대한민국 시찰단의 현장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정하고 괴담을 유포하며 국민 불안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괴담 선동으로 민주당 '쩐당대회' 돈 봉투와 김남국 코인 사건에 쏠려있는 국민 시선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6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 가운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헤어질 결심이 돼 있나"며 "그동안 민주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를 외치며 민주당판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왔다. 민주당 스스로 '언터처블 치외법권 정당'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간 본회의에서 처리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사례를 보면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에 대한 신의를 배신하고 자당 의원들의 방패막이를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과 지난 2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이 이를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체포특권 폐지'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쇼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지 오래"라며 "민의의 전당을 오염시킨 민주당의 국민 배신은 본당의 멸망을 자초하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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