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비숑 프리제 3마리와 올해 7살이 된 딸이 함께 살고 있어요. 남편은 건축사이고, 저는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의류 VMD로 일하면서 인테리어 스타일링까지도 다루었던 경험 덕분에 제 집 꾸미기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공간에 대해 불편하지 않고 실용적인 공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새집에 들어가면서도 구조 변경을 하게 되었어요.
도면과 계획

도면에서 미러된 형태이긴 한데요. 처음에 사전 점검을 하고 나서 아~ 진짜 구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완성된 저희 집을 비포 & 애프터로 보여드릴게요!
현관 Before

현관은 사실 크게 손 대지 말까 고민했는데 이왕 하는 김에 이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꼭 해보고 싶은 바닥 타일이 있어서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현관 After

중문을 닫으면 이런 모습이구요.

짠! 슬라이딩 도어의 중문을 열면 이렇게 보여요. 중문을 우드로 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맞췄어요.
디자인적으로 너무 이쁘고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희 집이 다견 집이다보니 강아지들이 외부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소음 차단이 조금 안되더라고요. 다음에는 자체 제작 말고 소음 차단 등 기능에 충실하고 이쁜 디자인으로 찾아봐야겠어요.

바닥 타일이 진짜 제가 하고 싶었던 거에요. ㅎ


전체 화이트 장에 슬라이딩 거울을 우드 포인트를 줘서 더욱 이뻐요! 수납도 가능해서 실용적이랍니다 :D

집안 내부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팬트리 바로 옆이 중문이랍니다.
거실 Before

거실과 주방이 전에 집에 비해 워낙 좁아지기도 했고, 저는 원래 수납을 중요하게 하는 사람이라 고민이 진짜 많았어요. 일단 거실 복도 라인의 수납장이 가장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주방에 팬트리 룸을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거실 After

거실과 주방 모두 좁기 때문에 경계를 두는 아일랜드장을 없애고 하나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에는 우물천장의 몰딩을 없애고 전체 벽지를 바른 후, 간접 조명을 시공했어요. 실링팬은 전에 집에서도 너무 잘 쓰고 있던 거라 같은 브랜드의 우드로 선택했어요.

하루종일 해가 참 잘 들어오는 집이라 티 테이블을 바꿔가며 자주 커피를 마셔요.ㅎ 집이 좁아서 모듈형의 가구, 혼자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가구를 좋아합니다. 거실은 주로 낮에 생활하는 공간이고, 삼숑이들의 공간이라 강아지 매트는 필수이고요. 이쁜 소품을 두고 싶을 때는 벽 선반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빔 프로젝터 자체가 낮에는 선명도가 확실히 떨어지는데, 전용 스크린을 내리면 잘 보입니다!

이사하고 처음 선 정리가 안 됐을 때긴 한데 빔 크기가 TV보다 작아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 집 가구들은 대부분 아크릴 가구라서 투명한데, 그 부분도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게 도와줘요.

빔 프로젝터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니 저희 집에는 안성맞춤이더라고요. 아이랑 코로나 때문에 같이 있을 때는 이렇게 게임할 때도 있고, 영화 볼 때도 있고, 정말 활용도가 높은 거실이에요.
테라스 공간

거실은 확장하지는 않았고, 바깥에 테라스 공간이 있어요. 햇빛이 잘 들어서 식물 키우기 좋아요.ㅎ 다육이들 번식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에요. ㅎㅎ


거실은 좁아졌지만 사실 이 공간이 매력적이라 이사 오긴 했는데요. 가끔 주말에는 고기도 구워 먹고 홈캠핑을 즐기고 저의 취미인 식물 키우기도 한창인 곳이에요. 지금은 겨울이라 모든 식물이 집으로 들어와 휑하지만 봄이 되면 또 푸릇푸릇 가꿔볼 예정이에요.
주방 Before

일단 주방의 경우는 거실도 좁은데, 주방에 아일랜드 장이 가운데 있으니까 분리된 느낌 때문에 더 답답해보였어요. 아일랜드장 철거를 하고 수납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아! 팬트리 룸이 있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복도 공간의 수납장은 이렇게 팬트리 룸과 홈바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주방 After

거실과 주방이 좁기에 경계를 주지 않기로 했어요. 원형 식탁을 중간에 두고 아일랜드장이 사라진 곳에 냉장고 장을 새로 짜 넣었어요.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이에요.

저희 집은 후드는 매립형으로 상부장에 감쪽같이 넣었습니다. 그러니 더 깔끔해보이더라고요. 짧은 ㄷ자 구조로 최대한 주방을 넓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아일랜드장을 없애고 기존에 있던 냉장고장이 빌트인으로 들어가면서 조금 더 넓게 사용하게 되었어요.



땅콩장을 넣어서 코너까지 알차게 수납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싱크볼은 사격형 형태를 좋아해서 기존 집에서는 도요우라 싱크볼을 사용했는데, 비슷한 형태의 백조 싱크볼을 사용 중이에요. 음 2년 정도 사용해보니 기존 이사하기 전 집에서 사용했던 싱크볼보다 기스도 많이 나는 거 같아서 아마 다음 번에는 다시 다른 제품을 알아볼 것 같아요. ㅎ

저녁에는 특히 주방의 간접등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손님들이 와서 홈파티를 즐길 때도 간접등과 테이블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주방에 강한 컬러를 넣는 건 고민하긴 했는데 청록색을 제가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볼수록 안정감을 주는 컬러인 거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팬트리의 커튼은 계절마다 늘 달라지긴 하는데 이땐 겨울! 가장 최근이네요 ㅎㅎ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몄어요. 이게 지금 모습이랑 제일 가까운 거 같아요.

김치냉장고 자리를 이쪽으로 옮겨서 술장고(?)로 사용 중입니다. ㅎ 아래는 냉동, 위에는 냉장으로 잘 사용 중이에요!

처음에는 브레빌 커피머신이 여기 있었는데 현재는 일리 커피머신이 있어요. ㅎ 저는 진짜 자주 위치를 바꾸는 편인데요. 먼지 청소하면서 겸사겸사 분위기를 많이 바꾸는 편이에요.

홈바 자리의 문을 닫으면 이렇게 화이트로 깨끗한 느낌이에요.

이렇게 슬라이딩 형태로 넣었다, 닫았다 할 수 있어요! 이 의견은 남편이 낸 의견이에요. ㅎ

팬트리 안의 느낌은 이런데요. 제가 나중에 팬트리 룸이 아주 깨끗해서 정리가 되면 정리한 모습까지 보여드릴게요. (아직 정리가 매일 정리가 ㅠㅠ 안 되고 있습니다 ㅎㅎ)
안방 Before

여기는 안방에 딸려 있는 작은 드레스룸인데 활용이 너무 떨어져서 이 공간을 주방 쪽으로 통로를 만들고 팬트리 룸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전체적으로 저 갈색 톤은 모두 화이트로 도장하기로 했어요. 구조 변경은 내력벽과 비내력벽을 알아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꼭 인테리어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D

안방에 있는 붙박이장이 옵션으로 있었어요. 저는 안방을 넓게 쓰는게 좋은데 붙박이장 여기도 효율이 좋지 않아서 철거를 하기로 했어요.
안방 After

붙박이장 있던 안방은 잊어주세요. ㅎㅎ 안방 가구도 자주 배치를 바꾸는 편인데요. 이게 가장 최근 모습이에요.


처음에 이사 왔을 때는 아이가 5살, 수면 분리가 안되어 있어서 꾸미기가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수면 분리가 되어 온전히 남편과 저, 삼숑이들의 공간이 되었어요. 그래서 펫 스텝은 기본이고 강아지들 쿠션이 다 안방으로 들어와 있어요.

전에는 남편이 시험 준비 중이라 제 방이 따로 없었는데 이때는 이 수납장을 책상 겸용으로 사용했었어요. 튼튼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해서 잘 사용했었어요.

거실에 TV가 없는 대신에 안방에 벽을 보수해서 기존 갖고 있던 82인치 TV를 달았어요.

벽 한 쪽이 꽉 차서 영화관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 남편과 술 한 잔하며 영화를 보기도 하고 저 혼자서 게임을 하기도 해요 ㅎ

저희 집에 기존 화장대 공간은 ㄱ자로 가구를 새로 짜서 들어갔어요.


드레스룸 있던 곳은 벽으로 막고, 이렇게 저만의 파우더룸이 생겼습니다. 주방과 같은 컬러인 청록색의 화장대에요.ㅎ 밤에 더 이쁜 공간이라 저녁 사진까지 올려드려요 ㅎ
드레스룸 겸 홈오피스

요즘 저의 작업공간이에요.ㅎ 공간은 작지만 알차게 사용 중이에요!


안방의 드레스룸 공간을 팬트리 룸으로 만들면서 중간방에 붙박이장을 짜서 넣었어요. 제 옷과 남편 옷들은 다 여기에 있어요. 이불도 패브릭 정리함 안에 넣어서 들어가 있어요.
아이방 Before

아이방 사전 점검 사진이에요!ㅎ 중간에 있는 폴딩 도어를 없애고 장도 다 없앴어요. 아이방도 워낙 좁다보니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이방 After


벙커 침대 들어오기 전인데...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ㅎㅎ

2층 벙커 침대는 좁은 방에 활용도를 높여줍니다.


침대는 슈퍼싱글 사이즈로 넉넉하구요!

계단의 서랍에도 최대한 수납을 살려서 만들었어요.

아이 옷은 옷장으로 쏘옥 넣어두었고, 계절이 지난 옷들은 계단 아래를 활용하여 수납해두고 있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저희 집 집들이를 마지막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D 아직도 저희 집은 홈스타일링 ing 이지만, 이번 집들이를 시작으로 저희 집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홈스타일링 팁과 식물 키우는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자주 만나요! 감사합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