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남양주 별내. 서울 사람에게는 조금 낯선 동네로 보이지만 최근 개발과 함께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되었다. 지금도 계속 신도시가 확장되고 있어 향후 인구가 더 늘어나 북부 경기권의 중요한 거점 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할만한 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의 추천으로 간 낙원식당은 그 별내동 까페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국내산 냉동 삼겹살을 취급하는 데 1인분에 12,000원을 받는다. 나쁘지 않다. 요즘 같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시절에 이 정도 가격의 냉삼이라면 흡족한 편. 그런데 삼겹살은 기본이고 청국장찌개와 김치찌개 또 비빔국수와 계란말이까지 가격도 모두 착하고,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정말 진득하니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냉삼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파무침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파무침이 정말 취향 저격이었다.

삼겹살도 국내산이다 보니 냄새도 덜하고 쫄깃하니 제대로 맛이 난다. 그런데 별내 낙원식당은 고기도 고기지만 찌개와 계란말이 먹는 맛이 재밌다. 9가지 육수로 맛을 냈다는 청국장찌개는 청국장과 된장찌개의 중간 어디쯤으로 정말 두 음식의 장점만을 흡수한 듯 맛있다.

여기는 동네 맛집 같은 느낌인데 주방 아주머니 손맛이 특별하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냉삼집들이 어느 날 문득 가격이 15,000원 정도 하는 것에 비해 가격도 아직은 착한 편인 듯하다. 맛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하지만 그렇다고 별내까지 일부러 가기보다는 근처에 있다면 추천하는 정도의 식당이다.

[식당정보]
상호 : 낙원식당
주소 : 경기 남양주시 두물로39번길 16-3 1층 낙원식당
메뉴 : 국내산 냉삼 (12,000원) / 비빔국수 (5,000원) / 계란말이 (7,000원) / 청국장찌개 (4,000원)

<susir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