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참수작전 막아라"…역대 최대 한광훈련 돌입

대만이 중국의 무력 침공을 상정한 연례 최대 군사훈련 '한광훈련'에 돌입했다. 라이칭더 총통이 직접 훈련 현장을 시찰했다.

대만이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연례 최대 규모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훈련은 실제 전장 상황을 상정해 예년보다 규모와 강도를 크게 높였다.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휘체계 유지 훈련에 참여해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은 자체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장대교를 막아라"

올해 한광훈련에서 대만군은 처음으로 단장대교 차단 훈련을 실시했다. 유사시 중국군의 진입로를 봉쇄하는 시나리오다. 도심과 해안을 아우르는 실전형 훈련으로 방어 개념을 구체화했다.

"총통이 직접 나섰다"

라이칭더 총통은 장갑차에 올라 훈련을 참관하고 해안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중국군이 대만 지도부를 노리는 '참수작전'에 대비해 지휘체계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해외 무기 조달과 함께 드론 산업 육성을 통한 국방 자립을 강조했다.

"커지는 양안 긴장"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 순찰을 강화하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려는 대만의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광훈련은 이런 긴장 구도 속에서 대만의 방어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무대가 됐다.

한광훈련은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양안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대만의 방위력 강화와 중국의 압박이 맞물리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