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범죄 은신처 된 오픈채팅 [오픈채팅 주의보①]

이수영 기자 2026. 3.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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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스피가 한 때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가운데,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투자 사기와 개인정보 범죄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까지 악용되면서 범죄는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스피 6000대 시대.

역대급 상승장 속에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 익명 플랫폼을 이용한 투자 사기 시도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사칭해 접근한 뒤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가해자들이 쉽게 신원을 숨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채팅은 전화번호나 실명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해외 플랫폼의 경우 국내 규제 적용도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범죄가 발생해도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피해자만 피해를 감당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까지 범죄에 활용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AI를 이용하면 실제 전문가처럼 보이는 투자 메시지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어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주 /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 : "최근에 AI 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플랫폼 기업들이 그걸 많이 이용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AI 합성된 겁니다'라고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경각심이 있을 수 있는데 법적으로 의무 사항이 아니니까 회사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하는 거라서…."]

코스피 6000대 시대, 투자 열풍의 이면에서 플랫폼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지만 이를 사전에 차단할 제도적 장치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책임과 이용자 보호 체계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