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충격' 168.2km/h 24세 밀워키 2년차 투수, MLB 역사 바꿨다, 필리스 상대 9이닝 15K 완봉승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역사에 남을 엄청난 투구를 펼쳤다.
미시오로스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미시오로스키는 1회 초부터 전력을 다했다.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시속 104.5마일(약 168.2km/h) 패스트볼을 던져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 선발 투수로 출전해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종전 기록은 그가 보유했던 시속 103.5마일(약 166.6km/h)였다.
슈와버를 삼진으로 잡은 뒤 미시오로스키는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마저 삼진으로 잠재웠다.
미시오로스키는 이날 4회 초 슈와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계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9회에도 등장한 그는 가브리엘 링콘 주니어, JT 리얼무토를 내야 땅볼로 막은 뒤 저스틴 크로포드마저 시속 103.1마일(약 165.9km/h)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9이닝 15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미시오로스키는 이날 총 95구만을 던져 이른바 '매덕스'를 달성했다. 스트라이크는 총 74개를 던졌다. 또, 그는 지난 1998년 투구 수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기록한 13개였다.
미시오로스키는 공교롭게도 자신과 악연이 깊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의미는 더 크다.

지난해 데뷔한 미시오로스키는 데뷔 후 10경기도 치르지 않고 올스타전 투수로 출전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이들은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올스타에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산체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산체스와 미시오로스키의 악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놓고 경쟁했을 당시 미시오로스키는 한 달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23이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남겼지만, 산체스가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좌절했다.
당시 미시오로스키는 2위에 그친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미시오로스키와 산체스는 이번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미시오로스키는 14경기에 출전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삼진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산체스는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밀워키는 필라델피아를 6-0으로 꺾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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