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의 반기 순이익이 300억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억원 넘게 불어난 액수로, 그룹 내 존재감도 뚜렷하게 커진 모습이다. 국내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수탁수수료가 증가했고,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IBK기업은행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53억원) 늘었다. 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2% 늘었다.

그룹 내 이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IBK기업은행 자회사들의 이익에서 IBK투자증권의 비율은 11.8%로 같은 기간 대비 3.2%p 높아졌다.
자산은 석 달 만에 3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탁을 제외한 총자산은 12조75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4%(2970억원) 증가했다.
자본도 소폭 늘었다. IBK투자증권의 자본은 1조37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30억원) 늘었다.
IBK투자증권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수탁수수료와 WM 부문의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 활성화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증가했다"면서 "WM 부문 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돼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주관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 주관 등 생산적금융을 이어가고 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한데 묶어 신용보강을 거친 뒤 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하는 구조다. 독자적으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활용한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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