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전기 연쇄 폭발…왜 지금 터트렸나

김개형 2024. 9. 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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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가 연쇄폭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무전기가 동시다발로 폭발해 스무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군의 합동 공작일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먼저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선호출기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조직원의 장례식 도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헤즈볼라가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무전기가 폭발한 겁니다.

현지 시각 18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등에서 휴대용 무전기가 연쇄 폭발하면서 20명이 숨지고 4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압델 라흐만 비즈리/레바논 국회의원 : "심지어 무전기 배터리를 빼놨는데도 폭발했습니다."]

전날 무선호출기 연쇄 폭발 사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32명이 숨졌고 3,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폭발물을 심은 전화기로 암살에 성공한 점을 들어 정보기관 모사드와 군의 합동 공작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흘째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군과 정보기관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놓아 사실상 배후를 시인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군은 국내외 정보기관 신베트, 모사드와 함께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고, 병력과 자원을 레바논과 접한 북쪽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 강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과 인질 문제로 사회적 혼란에 빠진 데다 지도부의 내부 분란까지 겹친 와중에 연쇄 폭발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를 고리로, 이란까지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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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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