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북갑 박정희 후보 '나루토춤' 챌린지 영상 250만뷰 돌파

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갑 박정희 후보의 '나루토춤' 챌린지 영상이 SNS 조회 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대구시민 인구 수와 비슷한 조회 수다. 유독 무미건조하다는 이번 대구지역 총선에서 박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루토춤(하이디라오) 챌린지는 베트남에서 시작돼 대만, 중국 등지에서 열풍이 불었고, 국내에 상륙해서도 초·중·고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박 후보는 현재 지역구 내 학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나루토춤을 추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게시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대구일중학교 앞에서 촬영한 영상은 2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250만뷰를 돌파했다.

박 후보 측은 "문화공연체육 전문가로서 총선 공약으로 K-POP 공연장 건립과 e-스포츠 게임장 건립 등을 내세우면서 나루토춤을 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약을 설명하던 중 나루토춤을 춰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으면서 영상을 보고 즉석에서 따라하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영상 조회 수가 급증한 근거를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훌륭한 춤 실력, 후보의 이름, 학생들의 열광적인 반응 등이 있겠다"라며 "선거에는 항상 스타가 탄생해야 하고 이변이 생겨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하루아침에 인플루언서가 됐다"며 "아이들에게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고 정치의 효능감을 높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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