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질주…화장품 무역흑자 첫 100억달러 넘었다

신선미 2026. 5.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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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8% 증가한 114억달러…프랑스 이어 세계 2위
기초화장품이 수출 75% 차지…폴란드선 115% 급증
화장품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K뷰티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의 흑자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13.5% 증가한 101억달러였다고 22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수지 첫 100억달러 돌파…수출도 사상 최대

화장품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9천만달러로 첫 흑자를 냈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22년 66억달러 흑자에서 2023년 71억달러, 2024년 89억달러로 매년 늘었다. 또 지난해에 101억달러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101억달러)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780억달러)의 12.9%를 차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는데 화장품이 이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대표 흑자 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24년 102억달러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겼고 지난해는 이보다 1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은 2024년 세계 3위에서 지난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실적 1위는 프랑스(243억달러)이고 3위는 미국(108억달러)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국으로 자리매김을 더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중국·일본 순 수출…에이피알 약진

K화장품의 수출 증가를 이끄는 대표 제품군은 기초화장품으로,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74.7%(85억3천만달러)를 차지했다. 색조화장품 수출액 비중은 13.2%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20억달러)과 일본(11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이를 포함해 홍콩과 베트남 등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중 9위인 폴란드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국은 전년보다 30개국 증가한 202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2.3% 감소한 12억9천만달러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2.3% 증가한 17조9천38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중 기초화장품 생산액이 10조3천177억원(57.5%)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화장품 중에서는 팩·마스크의 생산액 증가율이 높았다.

색조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2조8천378억원이고 립스틱·립라이너의 증가율이 가팔랐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7조1천816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고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중에서는 엘지생활건강(3조9천185억원)의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3조256억원), 애경산업(2천9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4년 21위에서 지난해 4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다이글로벌의 순위는 18위에서 9위로 올랐고, 비나우는 19위에서 11위가 됐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 중에서는 코스맥스가 1조6천104억원으로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한국콜마가 1조3천12억원, 코스메카코리아가 3천531억원이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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