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홍대, 신촌에서 '철부지붕어빠'라는 붕어빵 에스프레소 바 운영하고 있는 이장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원래 밴드 음악을 한 20년 정도 하다가 아이돌 음악 프로듀서 활동 한 10년 정도 했었고요. 음악 하다가 외식업의 길에 뛰어들었죠.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시작해서 지금 한 2년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은 2022년 9월에 했어요. 거의 코로나 끝나자마자 바로 오픈했어요. 가게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합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들의 로망이잖아요. 이런 바가 있는 어떤 공간을 갖고 싶어 하는 로망이 있잖아요. 저도 그래서 여기 그냥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바가 있어서 차렸거든요.

되게 다양한 손님이 찾아오시는데, 아까도 4살짜리 아기 손님도 오시고 나이 많으신 분들도 여기 단골로 많이 오세요. 붕어빵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 건 같이 모터사이클 타는 동생이 아이디어를 줬어요. 에스프레소는 저희 처제가 요즘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이라고 해서 막상 가서 보니까 분위기도 있고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그 2개를 조합한 거예요. 근데 좋아해 주시던데요.

여름엔 장사가 안 괜찮죠. 대신에 여름에는 제 지인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다 같이 이야기 나누고 그러면서 여름 보내고 있습니다. 겨울만 되면 밀가루 값이 2배로 오르긴 해요. 근데 또 그거 생각하고 장사하면 스트레스예요.
사실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팥도 많이 넣고 그랬는데, 저도 이제 한 2년 정도 하면서 재료를 조금씩 적게 넣게 되는 제 자신이 조금씩 싫어지더라고요. 이후로 아무 생각 안 하고 재료도 좀 많이 넣고 오시는 분들도 너무 즐거워하시니까 그게 돈만큼 또 가치 있는 걸로 와닿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붕어빵 좋아해서 길거리에서 사 먹었을 때인데, 재료들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먹었거든요. 근데 제가 막상 장사하려고 연습해 볼 때 해보니까 저는 그 재료로는 못 팔겠더라고요. 다른 재료들을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가장 최상의 조합이 되는 좋은 재료들을 구해서 조금 변형을 시켰죠.

원래 만화가가 꿈이었는데 그림 그리면서 음악을 듣는데 음악에 점점 더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까 펜보다는 악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가게가 단순한 붕어빵집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저희 아지트인 거죠. 아지트인데 일반 손님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다 보니까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돈도 벌면 좋은데 공부도 하고 있는 거고 오시는 분들하고 여러 가지 교류도 하고 있어서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붕어빵에 팥이 많이 들어가는데 처음엔 더 많이 넣었어요. 이렇게 해도 남긴 남겠죠. 계산하면 머리 아프니까 따로 계산해보진 않았어요. 반죽보다 팥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조금 능숙해져서 좀 덜 넣는 거고 와이프는 더 넣죠.

하루에 많이 팔 때는 80~100마리 정도 파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것도 계산을 잘 안 해서요.
지금 붕어빵 종류가 4개인데, 더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똑같은 맛으로 계속 조금 더 완숙된 맛을 추구하는 편이어서 여름에만 가끔 아이스크림 붕어빵을 계절 메뉴로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이랑 비교해서 원재료 값이 2배로 올랐어요. 근데 붕어빵 가격은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요. 가격을 올리는 게 얍삽해 보이는 거 같아서 그게 싫어서 못하겠어요.

제가 돈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돈을 미친 듯이 추구하지 않는 것뿐인 거죠. 그리고 아직은 장사한 지 2년밖에 안 됐으니까 내 실력에 아직은 큰돈을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저희 와이프도 그렇고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그런 성격인 것 같아요. 그냥 고민을 둘이 하긴 했는데 그냥 나눠주면서 살자는 마인드가 되더라고요. 이걸로 돈 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거죠.

하루 최고 매출은 100만 원 정도 돼요. 평균은 겨울에 한 30~50만 원 정도고 여름에는 좀 떨어지죠.

자영업을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재밌었던 부분들도 있고 조금 힘든 부분도 사실 있어요. 어떤 일이든 즐거운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는 건 사실이니까 안 해보셨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저는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에서 분명히 얻는 건 생기거든요. 대신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해요.

창업할 때 힘들었던 부분은 이렇게 인테리어를 해놓고 촌스러운 거 같아서 오픈을 한 달 동안 망설였던 거 같아요. 올드한 음악에, 올드한 아티스트들이 다 제 취향이다 보니까 이게 다른 사람이 좋아할까 싶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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