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20도, 오슬로 -50도', 바다 혈류가 멈추는 날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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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혈액 순환이 막혀 앞으로 유럽은 살 수 있는 땅이 못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The Ecnonomist는 "'대서양 자오선 전향 순환'(AMOC)가 유럽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MOC는 열대 지방과 북반구 사이 열을 조절하는 해류 네트워크다. 북극 지역 생존 조건에 특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흐름은 엄청난 규모로, 북대서양에 1,000 테라와트 이상의 열을 쏟아붓는다. 비교하자면, 전 세계 인류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고작" 20 테라와트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AMOC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인데, 이는 바다 표면의 온도와 염도 변화에 따라 좌우되며, 현재는 기후 변화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해류 시스템이 완전히 멈춘다면 그 결과는 파괴적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즉, 유럽의 경우 한 겨울에 브뤼셀이 기온이 -20도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오슬로는 -50도에 이를 수 있다는 것. 북유럽 일부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급감하고, 잉글랜드의 경작 가능한 토지 80%는 관개 없이는 경작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경고는 더욱 무시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더욱 매섭다. 폭풍이 더 격렬해지고, 일부 모델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반구가 냉각되면, 적도를 따라 형성된 강우대를 남쪽으로 밀어내게 되며, 이는 사하라 사막 남쪽 경계에 위치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큰 피해를 주고, 아마존 지역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AMOC 시스템의 붕괴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진행 중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연쇄적 재앙 때문에 전 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에 발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AMOC가 2100년 이전에 붕괴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중간 수준의 신뢰도를 갖고 있다"라고 평가한 바 다.

하지만 2024년 말, 북유럽 이사회(Nordic Council) 지도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40여 명의 국제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IPCC가 이 위험을 과소평가했으며, 이 임계점(티핑포인트)을 넘어설 가능성이 가까운 수십 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이는 이미 북대서양 아북극 지역에 형성된 '콜드 블롭(cold blob)'(비정상적으로 찬 해수 지역)을 증폭 및 강화시키며, 전례 없는 극한 기상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이는 북서유럽 농업의 생존 가능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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