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 '초읽기'…'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 되나

양서정 2023. 1. 24. 17: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 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나 전 의원이 설 연휴 직후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면 당권 레이스 구도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후보 모두 ‘친윤(親尹)’ 당대표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非尹)’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친윤 실세인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김기현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 쪽에 실렸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나타난 구도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하는 등 실제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이 심화한 이후 친윤계 표심이 김 의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류 친윤 그룹이 힘 자랑하듯 하는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새롭게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제도입니다.

이에 결국 결선투표에서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하면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