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아닌 소녀?`…50살 맞은 `헬로 키티`, 귀여움 넘어 다양성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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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헬로 키티'가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산리오 창업자 손자이자 기업을 물려받은 츠지 토모쿠니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헬로 키티 탄생 비화를 전했다.
헬로 키티는 지난 1974년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가 만든 캐릭터다.
이에 대해 토모쿠니 CEO는 "헬로 키티는 누구나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다"며 팬들의 상상력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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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헬로 키티'가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다. 헬로 키티는 '포켓몬스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미디어 프랜차이즈로, 미키 마우스와 스타워즈 등을 앞질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산리오 창업자 손자이자 기업을 물려받은 츠지 토모쿠니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헬로 키티 탄생 비화를 전했다.
헬로 키티는 지난 1974년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가 만든 캐릭터다. 헬로 키티는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몇 년간은 관심이 줄어들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산리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창립자 손자인 츠지 토모쿠니가 취임하면서,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당시 31세의 나이로 일본 상장 기업의 최연소 CEO가 됐다.
그는 헬로 키티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여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자 했다. 흰 털의 푸른 눈의 강아지 '시나모롤'이나 평범한 직장 여성의 좌절감을 대변하는 캐릭터인 붉은 팬더 '어그레시브 레츠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어그레시브 레츠코는 산리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018년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면서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산리오의 차세대 대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의욕 넘치는 기존 캐릭터와 달리 특유의 게으른 모습을 뽐내는 '구데타마'도 인기다.
산리오는 캐릭터 다양성과 함께 해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조품에도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 스타벅스나 크록스, LA 다저스 야구팀 등 주요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토모쿠니 CEO는 "자체 프로모션 외에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일년 내내 쉬지 않고 캐릭터를 시장에 선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헬로 키티 정체성에 대한 논란도 화제가 됐다. 산리오 임원은 미국 방송에서 "헬로 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영국 여학생"이라고 언급하면서 팬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다. 신타로 창업자는 헬로 키티를 영국 런던 태생의 소녀로 설정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토모쿠니 CEO는 "헬로 키티는 누구나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다"며 팬들의 상상력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런던은 멋진 도시고, 많은 일본 소녀들의 선망의 대상이라 런던 출신으로 헬로 키티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50년간 헬로 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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