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투세 폐지, 野, 조속히 입장 정하라" 연일 압박

임은정 기자 2024. 9.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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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토론회를 통해 내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당내 이견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로 당론을 정하라고 연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눠 24일 내부 토론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다수 일반 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 폐지팀이 빠져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다수 일반투자자와 함께 금투세 폐지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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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금투세 폐지가 李대표의 먹사니즘"
민주당 24일 토론회로 당론 정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토론회를 통해 내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당내 이견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로 당론을 정하라고 연일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1일 민주당을 향해 “오락가락하며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투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금투세 문제야말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현금 살포용 ‘지역화폐법’은 먹사니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절실한 외침에는 왜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금투세는 재명세’라는 반발이 나오자 마지못해 24일 토론회를 여는 모양새”라며 “정작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투세 폐지’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초 민주당은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일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투세 폐지 요구가 거세지면서, 지난달부터 제도 시행을 유예하자는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소영 의원을 필두로 이연희·전용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유예 의견을 냈으며,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으로서는 무리”라며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면서 지도부가 유예론에 무게를 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24일 토론회를 열어 내년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당내 이견을 교통정리하고 당론을 하나로 모으는 시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눠 24일 내부 토론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다수 일반 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 폐지팀이 빠져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다수 일반투자자와 함께 금투세 폐지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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