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추가인상 가능성은 여전

이유범 2024. 9. 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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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일단 동결된다.

지난해 2분기 인상된 후 6분기 연속 동결이다.

다만 정부는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유지됐지만, 전력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전력량요금의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고민하고 있어 연내 인상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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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과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다세대주택에 전기 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일단 동결된다. 지난해 2분기 인상된 후 6분기 연속 동결이다. 다만 정부는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올해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이전과 동일한 kW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을 반영한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산출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며, 한전은 2022넌 5월부터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된 데다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묶여 있어 4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유지됐지만, 전력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전력량요금의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고민하고 있어 연내 인상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냈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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