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잠 못드는 개미…파월 발언 속 물가지표 주목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조마조마한 연휴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미국 물가지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굵직한 이벤트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추석 및 개천절 연휴로 다음달 3일까지 휴장한다.
중국 증시도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장한다.
먼저 눈여겨볼 변수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 발언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속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9월 FOMC의 연장선상에서 관심이 모인다. 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가 남아있다. 페드워치(Fedwatch)에서 금리 인상 확률은 11월과 12월 각각 16%, 35.2%다.
같은날 발표될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관심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핵심)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사실상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전문가들은 8월 핵심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3.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대로 나오거나 예상치를 밑돈다면 2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의미여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미국에서는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우선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이날 오전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메모리 업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달 1일부터 셧다운 가능성도 커졌다. 공화당 지도부가 시간을 벌기 위해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기간 동안 임시 예산안이 타결되며 최악의 상황은 면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는 문제를 연말로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며 “증시가 많이 빠졌고 연휴 기간 동안의 헷지 수요와 셧다운 리스크가 선반영된 것 같으나 과거 사례와 미국 재정 문제를 고려하면 리스크를 지고 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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