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와 천상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 그러나 이 천국의 문이 잠시 닫혔습니다. 2025년 7월 7일 오전, 인도네시아 동부의 레보토비-라키라키 화산(Lewotobi Laki-Laki)이 다시 분화하며 하늘길을 뒤흔들었습니다.
화산재는 상공 18,000m까지 치솟았고, 그 여파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대거 지연 및 취소되었습니다.
다시 폭발한 화산, 고요한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다

이번 분화는 한 달여 만에 다시 일어난 현상입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즉각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으며, “추가적인 분화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화산 반경 최소 6km 이상 이격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분화의 특징은 화산재가 매우 넓은 방향으로 흩어졌다는 점입니다. 북쪽과 북동쪽으로 번진 화산재는 항공 시야를 가리며 항공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호주·싱가포르·한국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최소 22편, 국내선 2편이 발리 공항에서 취소됐고, 수십 편이 연착 중입니다.
발리 여행객, "체류 연장" 혹은 "일정 전면 재조정" 불가피

이번 사태로 인해 발리에 체류 중인 수많은 여행객들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연장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돌아가는 항공편이 끊기면서 공항은 장기 대기 중인 관광객들로 혼잡을 빚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는 일정 전체를 취소하거나 대체 노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기 중인 관광객들, 호텔로 다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며, 일부는 현지에서의 체류 비용 부담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산이 만든 여행 변수, 자연 앞에 다시 겸손해지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지대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는 이 지역은,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언제든지 변덕스러운 자연재해를 마주할 수 있는 위험성도 안고 있습니다.
레보토비 화산은 이미 2024년 말부터 잦은 활동을 보여온 활화산으로, 지난달에도 분화가 있었던 터라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실시간 상황 확인과 여행 일정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행 팁: 발리 여행 예정자라면 지금 꼭 체크하세요

항공편 실시간 확인: 항공사 앱 및 발리 공항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항공편 정보를 체크하세요. 자동 알림 등록은 필수!
대체 노선 파악하기: 자카르타, 롬복 등 인근 공항으로의 우회 노선 여부를 항공사에 문의해 보세요.
마스크·보호안경 등 미세먼지 대응용품 챙기기: 화산재가 넓게 퍼진 경우, 호흡기 보호를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현지 보험 및 체류 연장 대비: 불가피한 체류 연장에 대비해 숙소, 식사, 보험 등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발리 공항 항공편 취소 사태는 다시 한번 여행자들에게 자연 앞에서의 겸손과 유연한 일정 운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도, 자연의 숨결이 만든 변수에 지혜롭게 대응하는 것. 그것이 진짜 여행자의 자세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기를, 그리고 그 발걸음이 다시 안전하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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