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늘의집에 집들이를 올릴 수 있어 너무너무 영광입니다 :) 저는 40대 워킹맘으로 중3 큰 딸과 초6 아들을 키우고 있는 @helena_house_입니다.

동갑내기 부부로 20평 국민임대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34평의 집까지! 순수하게 저희 부부 둘만의 힘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일궈냈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엔 교육에 관심을 쏟느라 집을 돌봄 틈이 없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조금씩 제 바운더리에서 벗어나면서 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에 인스타에서 집스타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시공 없이 홈스타일링으로만 꾸며진 저희 집과 제 스타일을 좋아해 주시는 인친님들도 만나 소통하는 것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요즘이에요 :) 저와 같이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집스타그래머로 새 출발 추천드려요. ^^

1. 도면

지금 제가 사는 곳은 3년 전 들어온 새 아파트에요. 전형적인 신규 아파트로 4bay 구조로, 어쩌다 보니 저희 진짜(?) 집은 오래된 집이었는데 그곳을 사정상 세를 주고 저희 가족은 새 아파트로만 이동을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 지인들은 새집 킬러라는 이야기를 해줄 정도로 새집에 대한 니즈가 강한 부부이지요. 저희 집이 아닌 곳을 전세로 다니고 있기에 시공은 힘들고 집 틀에 맞게 홈스타일링 하는 게 최선이었고요.

요즘엔 다행히(?) 미니멀리즘보다는 홈스타일링이 대세인지라 너무 즐겁게 집을 꾸미며 지내고 있어요. 그럼 제가 어떻게 집을 꾸미고 사는지 구석구석 설명드려볼게요!

2. 거실

1년 동안 고민했던 조명이 들어왔던 날 신나서 담아둔 거실이에요. 사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터라, 큰 조명을 산다는 건 저에게 꽤 오랜 고민의 시간을 주었는데요.

고민의 시간이 억울할 만큼 너무 예쁘고 거실에도 잘 어울려서 만족합니다. 저처럼 금액 때문에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계신다면 강력 추천드려요. 요즘엔 핀자조명도 알아볼 만큼 조명에 진심이랍니다^^

요새 메인 소파로 쓰고 있는 소파예요. 조명과 더불어 저희 집 거실의 얼굴마담을 담당해 주고 있답니다. 툭 걸쳐진 블랭킷도 저의 최애예요!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있고 없고 인테리어에 많은 영향을 준답니다.

2년 전쯤 거실인데요, 오늘의집에 푹 빠져 지내면서 여러 가지 스타일링을 시도했던 때예요. 그리고 제가 오늘의집에 올린 사진 중에 최고 스크랩 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

이 소파는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댓글로 디엠으로 착석감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쁘고 탄탄하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그 유명한 잭***** 소파를 닮은 조약돌 모양이라 어떤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는 저의 애착 소파예요. 다만 분리가 안되어서 구조변경에 제약이 있다는 건 좀 아쉽더라고요.

동글동글 모찌 모양의 소파 참 귀엽죠? ^^ 벽난로 당근으로 구입해서 신나서 구조 배치 여기저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저희 집이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요, 오늘의집 제일 첫 사진으로 가면 정말 지금도 조금 창피한 옛 사진이 나오는데요. ㅎㅎ 변천사 영상을 담아볼 랬더니 안 되네요. 궁금하시면 인스타로 오세요!(^.~) 보시면 놀라실지도 몰라요. 예전 저희 집은 완전 다른 집이거든요. (부끄...)

거실 전체샷이에요. 거실엔 원래 썼던 소파와 새로들이게 된 리네셀렉트 소파가 함께 동거하고 있어요!

첨엔 기존의 소파를 당근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렇게 라운지처럼 쓰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지금은 남편도 이제 소파 하나로만 쓰면 불편할 것 같다며 지금 구조를 마음에 들어 한답니다.

햇살이 쫘악 들어오는 이 시간 너무 기분 좋은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이래서 제가 집에서 못 벗어나는 슈퍼 집순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 차르르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기부니가 좋아지거든요!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저는 주로 식탁에 앉아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가장 제가 많이 보는 모습이기도 해요. 지금도 바로 이곳에서 집들이 작성 중이랍니다.^^

안방 아치문은 인테리어를 하지 못하는 저에게 단비 같은 존재예요! 아치문은 인스타에서 알게 되었는데, 요리조리 옮겨 다니며 인테리어 할 수 있어서 인테리어 시공 못한 설움을 달래준다고 할까요^^

좋아하는 커튼까지 더하니 그럴싸해 보이지 않나요? 화면 속 보이는 텍스처 아트는 제가 인터폰도 가리고 여기저기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려고 직접 만들었어요.

다이소에서 가장 큰 캔버스를 사서 아크릴 물감과 과탄산소다를 섞어서 스파츌라로 마음 가는 대로 그려주면 돼요. 솜씨가 필요치 않은 작품이니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

TV는 75인치인데, 전셋집이라 벽걸이는 하지 못하고, 거실장을 쓰다가 지금은 거치대로 바꾸어서 사용 중이에요. 거실장 두는 것보다 훨씬 공간이 넓어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공간이동도 편하고, TV도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도 틀어줄 수 있으니 주방에서도 거실 창 쪽 소파에서도 어디서든 TV를 잘 볼 수 있어서 좋더라요.

거실에서 빔을 틀고 보는 것도 좋아해요. 아이들과 함께 보기도 하고요. 주중에 힘든 일들을 마치고 주말에 집 영화관에서 와인 한 잔에 휴식시간은 너무 꿀 같아요^^

작년 크리스마스 때 미니 트리와 함께 한 빔테리어예요. ^^ 이번 년도엔 꼭 대형 트리를 사고 싶네요!

이번 막내아들 생일 때 진짜 오랜만에 꾸며본 포토존이에요. 놀러 온 친구들이 살고 싶은 로망의 집이라며, 아들도 신이 나서 여기저기 구경시켜주는데 왠지 모르게 뿌듯하더라고요.

3. 주방

안방 아치문에서 보이는 주방 모습이에요.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그런데 만약 자가였다면 싱크대 시트지 작업과, 타일 덧방은 꼭 했을 것 같아요. 새카만 타일색 보이시나요? ㅠㅠ 싱크대 색도 어둡고, 타일도 어두워서 화이트 인테리어에는 어울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을 때도 주방 사진은 잘 안 찍게 되더라고요. 다음에 꼭 타일 시트지 성공해서 노하우로 올려보고 싶어요!^^ 그래도 저희 집 주방에 치트키가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주방도 시공 없이 있는 그대로 홈스타일링만 했어요. 키친랙도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월급날 겟 한 녀석인데 이게 포토존으로도 좋고, 바로바로 꺼내는 그릇 보관하기에도 좋고, 홈카페 용품 전시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추천드려요.

오하우스 멤버는 아니지만, 간절히 원하면 얻게 된다던가요~ 이번 무빙데이 때 가서 오하우스 엽서를 종류별로 가지고 와서 이곳저곳에 붙여주었어요^^ "O!H"이 폰트가 정말 취저라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제 오하우스는 마무리되었지만, 이제는 크리에이터로 오늘의집에 계속 붙박이 할 거랍니다! 헬레나하우스 기억해 주시고 팔로우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주방등도 네모 박스처럼 생긴 못생긴 일반 전등이었는데, 셀프로 등만 사서 바꾸어주었어요.

드디어 선보이는 저희 집 주방의 자랑거리 이자 치트키! 홈카페장 보이시나요?

4. 홈카페장 Before

초반에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냉툭튀에 맥시멀리스트라 할만한 홈카페 용품들 ^^; 나름 센서 조명도 달고 신나게 꾸몄던 기억이 나네요.

과도기의 홈카페장 모습입니다. 비스포크 냉장고가 왔더니 더 도드라져 보이고 낮아 보이는 홈카페장이에요.

홈카페장 After

칼각 완성! 눈이 편안해지셨나요? ^^ 이 카페장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제가 한 달을 써치하고 모든 리뷰는 다 뒤져서 산 녀석이랍니다. 의지의 한국인, 그중 최고인 의지의 한국인 주부!! ㅎㅎㅎ

비스포크 코타 화이트와 색상 차이가 거의 없는 제품은 제가 산 이 브랜드가 독보적이었던 것 같아요. 색상은 샌드 그레이 입니다.

새 아파트는 냉장고장이 2군데가 뻥! 하고 뚫려있잖아요. 김치냉장고도 오래 썼지만 멀쩡한 게 있고, 김치를 많이 먹지도 않고,

그래서 한 군데가 비어서 어떻게 사용할까 하다가 원래는 기존장으로 사용하던 카페장이 있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 참 안 예뻤거든요. 그전에는 냉툭튀 냉장고라 그냥 버려둔 공간이었는데 이번에 전셋집 연장 계약하고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너무너무 예쁘죠! 색깔도 찰떡에다가 미묘한 색 차이조차도 없는 세트 같은 이 느낌 어떤데요!!! 아래엔 오븐도 들어있고, 아이들 간식과 잡다한 모든 것들이 들어있답니다. 수납도 많이 되어서 정말 너무 잘산템!

수전도 거위목 수전으로 교체했어요. 시공 전부를 할 수 없지만, 소소하게 변경할 수 있는 것들은 새로 꾸미면서 살고 있어요.

식기세척기도 설치했고요. 생긴 건 못생겼지만 삼성으로 납품시키는 중국 제품이라 엄청 저렴하게 사서 시공해서 넣었답니다. ^^ 내 집이 아니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어야 하거든요!

주방 가전은 화이트로 통일! 원래는 아무것도 꺼내 놓지 않았다가, 오히려 짙은 타일이 더 부각되어 보이기에 화이트한 가전으로 놓아두니 왠지 좀 더 밝아진 느낌이에요. 그래도 타일 시트지 작업은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

저는 정리 정돈과 청소를 좋아해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정리를 하면서 풀 정도로 정리된 공간을 보면, 마음까지 정리되는 느낌이라서 좋더라고요.(사실 그냥 널브러져서 맛난 거 먹는 게 제일이긴 하지만요^^;)

싱크대도 이렇게 아무것도 없어야 마음의 평안이 온답니다. 이래서 스트레스 받나 싶기도 하지만, 타고난 성격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노는 게 제일 좋답니다 :)

주방 서랍도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으면 찾을 때도 좋고, 기분도 좋잖아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정리용품들로 주방 서랍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답니다.

냉장고도 팬트리처럼 정리할 수 있어요.

저는 요리는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런 칼각 정리는 너무 좋아해서 ㅎㅎ 요리는 밀키트를 주로 이용하고, 아이들 간식류인 냉동식품은 정리해서 소분해서 넣어두어요.

냉장고 안에 들어가면 왜 이렇게 까먹어서 물러서 버리게 되는지요. ㅠㅠ 그래서 라벨지로 있는 것들을 적어서 적어두어요. 바쁜 요즘은 못하고 있지만, 한동안 이 방법으로 잘 활용했어요.

서랍은 이것 역시 실리쿡 제품인데, 요새는 다*소 제품도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오늘의집 후기 보고 냉장고 서랍에 찰떡이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안에는 유연하게 지퍼백으로 나누어서 넣어주니 편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실리쿡 깊은 2호예요. 어느 냉장고나 잘 맞고, 지금도 비스포크 키친핏 냉동실에서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라벨링 해서 넣어두면 하기 싫은 요리할 때 좀 덜(?) 피로한 느낌이에요.

냉동실 문짝도 실리쿡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제 정리 방법은 빈 통은 빼지 않는다입니다. ㅎㅎ 내용물이 없더라도 세척해서 빈 통을 넣어두면 통들이 움직이지 않아 문짝을 열 때마다 움직일 염려가 없어 좋아요.

5. 다용도실 겸 세탁실

주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그마한 세탁실이 있어요.

이번 집에서 드디어 10년 넘게 쓴 세탁기를 처분하고 건조기와 세탁기를 들였어요. ^^ 큰돈 쓰지 말자가 제 주의인지라 비스포크는 아니지만, ai 그랑데 세탁기 색감도 예쁘고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칼각일 비스포크일 필요도 없고요. 더군다나 이 세탁기는 ai 기능이 있어서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여해 주는데 정말 이 기능 때문에 정말 살 것 같아요. ㅎㅎ

소소하게 귀찮은 세제 넣기와 유연제 넣기 저만 그런가요? 곰팡이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혀요! 한 달에 한 번씩만 꺼내서 닦아주고 관리해 주면 돼서 저는 정말 너무너무 추천하고픈 가전이랍니다.

세탁실 바닥은 조립식 타일로 채워주었어요. 보기엔 예쁘지만 먼지가 많이 가라앉는 편이긴 해요^^; 그래도 예쁜 건 포기 못 하니까, 분기별로 들어내서 청소해 주면 되니까 저는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맨발로 나갈 수도 있으니 더더욱 좋고요.

세탁실과 건조기 옆에 선반이 있었는데 건조기를 설치하면서 선반을 철거하고, 다용도실 문 바로 옆에 설치해서 여러 가지 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케아에서 구입한 책꽂이로 시리얼 류를 보관하거나 재활용 비닐봉지 등을 보관하곤 합니다. 책꽂이를 책만 꽂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니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고요!

6. 안방

강아지가 좋아하는 건 진짜 좋은 거라면서요? 15년 만에 바뀐 저희 집 안방 침대 너무 예뻐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잠이 가장 중요한 부부이기에, 안방은 오래된 장롱 말고는 침대가 전부예요. 온전히 쉼을 위한 공간이죠.

안방은 최근에 변화가 많았어요^^ 15년 된 침대도 호텔식 침대로 바꾸었고, 아치문으로 무드도 챙길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이사를 거의 2년에 한 번씩 다녔기에 침대 헤드랑 바닥이랑 분리되고 난리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에 젠티스 델루나 침대를 들이게 되었어요.

이번에 침대를 들일 때 조건은 무조건 호텔식일 것, 각 자리별 조명이 있을 것! 이었는데요, 그 이유인즉슨... 저희 남편이 들고나기 편한 자리, 조명 있는 자리만 선점해서 자는 거예요. 저는 오후 재택근무이고, 본인은 아침에 나가야 해서 나가기 쉬운 자리에서 자야 한다나요?? ㅎㅎ

젠티스 침대는 조명이 각자 있어 늦은 시간 불 꺼달라, 충전 좀 해달라 비굴하게 부탁 안 해도 되고, usb 포트도 있어서 웹툰 보다가 잠드는 저는 매일 휴대폰 배터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도 없어요. ㅎㅎ

예쁜 호텔식 침대로 헌 부부 새 부부 된 느낌으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호텔식 침대는 부부간의 안 보이는 신경전? 자리 싸움? 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이 침대는 조명이 내립되어 있어 바로바로 켜서 사용하기 좋아요. 신기하게 한 쪽 조명을 켜더라도 다른 쪽에는 빛 간섭이 전혀 없어서 이것이야말로 호텔을 집으로 옮겼구나 싶을 정도로 편한 시스템이에요. 그리고 스노우 조명은 그 자체로 오브제라 옮겨 다니며 예쁨 담당을 해주고 있어요. 동글동글 참 귀엽지요?

최근엔 헤드 방향을 바꾸어서 이렇게 사용 중이에요. 안방이 더 넓었으면 많은 시도를 해보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래도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되고 좋더라고요.

가끔은 거실의 파티션을 이렇게 옮겨서 분위기 전환을 하기도 해요. 이 파티션은 진짜 활용도 짱이에요. 원래는 에어컨 가리개 용도로 많이 쓰시는데, 저는 인테리어 용으로 여기저기 옮겨가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안방도 빔테리어 빠질 수 없죠? 날씨가 흐린 낮에는 이렇게 틀어두고 뒹굴 뒹굴하면 너무 기분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밤무드입니다^^ 시계로 달도 띄웠고, 간접등으로 호텔 부럽지 않은 침실이 완성되어요. 무아스 풀 문 시계는 조명도 3가지로 바뀌고 이렇게 아예 조명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더라고요. 오전엔 해도 되었다가 밤에는 달도 되어주는 풀 문 시계 요리조리 바꿔 사용하는 맛이 있어요.

7. 안방 베란다

이사 오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건조기를 사면 베란다는 꼭 저만의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니즈가 강했어요! 그래서 탄생된 베란다 홈카페입니다^^ 인스타에 올릴 때에도 가장 반응이 좋은 공간이 이곳이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란다 샷입니다. 저는 요리에 이어 식물도 잘 못 키우는 식물 킬러이기에... ㅠㅠ 몬스테라 외 나머지 식물은 모두 조화랍니다. ㅎㅎ 조화도 요새 잘 나와서 얼마나 좋다고요!

요즘 같은 날씨에 베란다에 앉아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며 차 한잔하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나 싶을 정도예요^^ 베란다가 방치되어 있다면 꼭! 추천드리는 공간 팁이에요.

스테이크 아니고 볶음밥! 나이가 들어가니 밥 힘 없이는 안되더라고요. 아침 청소 마치고, 혼자 제가 좋아하는 요리 만들어서 베란다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야말로 정말...

인스타에서 인친님들이 초대해달라고 하시는데 정말이지 하루에 한 분씩 초대하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왜 한 분이냐고요? 베란다 홈카페 정원은 2인입니다. 베란다 홈카페 놀러 오세요!

이렇게 유럽풍 스타일의 브런치도 즐기지요. 뒤에 뚜누 포스터는 제가 가고 싶은 유럽의 모습이라 얼른 겟 했어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달까요. 여기가 프랑스 노천카페입니다.

이번에 베란다에 새 등을 달았는데 너무 찰떡 콩 아닌가요? 전기가 없어서 당기면 켜지는 조명을 이용했는데, 등까지 달아주니 마치 휴양지에 놀러 온 기분이라 좋았어요. 거실과 다르게 베란다는 원목이나 라탄으로 꾸며주고 있는데 새로운 느낌이고 과감한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힐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마세요. 나 자신에게도 힐링의 시간과 공간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

8. 아이방 1

여긴 딸 방이에요. 어렸을 때는 핑크 핑크로 도배를 했더니 이제 핑크가 제일 싫다는 중 3 방이랍니다. ㅎㅎ 올 화이트로 해주었고, 아이들 방이라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으로 해주었어요. 새 아파트라 추운 건 전혀 없어서 예쁨 담당 차르르 커튼으로요.

침대는 조명도 나오고, 충전도 되는데 충전은 안 되는 걸로 사줄 걸 그랬어요. (아시죠 중딩맘들은.....ㅡㅡ;;)

한참 거울과 친구인 나이라 장롱도 거울이 달린 것으로 했어요.

평소에 책상이 이럴 거라고, 감히 상상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집들이한다고 해서 맘먹고 치워준 거랍니다. 비포 사진을 넣고 싶지만,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서 한 번만봐주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서류들이나 너무 알록달록한 것들은 이케아 스마일 정리함으로 정리해 주었어요.

평소엔 거북목 되지 말라고 2단 독서대를 사용해요. 문제집 풀 때 등이 굽어 가길래 함께 검색해서 구입했습니다...^^ 나름 편하고, 중학생 되니 이런 독서대가 더 필요하더라고요.

아이 어렸을 때는 각도 조절 사줄 걸이란 생각도 했지만, 독서대가 더 활용도가 좋겠더라고요. 의자만 이번에 교체해 주었어요. 책상보다 2배나 더 비싼 걸로 말이죠. ㅎㅎ

제가 아이들 어릴 때는 엄마표 영어로 가르쳤거든요. ^^ 해리포터 원서를 초등 때 읽을 정도로 제가 치맛바람 좀 날렸네요. 지금은 문법과 단어 때문에 학원의 힘을 빌리고 있지만요. 그때 한참 해리포터에 빠져있어서 애가 원하지도 않는데 모았던 피규어예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 책상 인테리어 용으로도 좋고요.

9. 아이방 2

여긴 딸방과 쌍둥이 방같이 생긴 아들방이에요. 거실에서 쫓겨난 모빌도 달아주고, 3품 까지 딴 단증도 나란히 나란히 걸어주었답니다. "저게 대체 돈으로 얼마일까요?"

초 6인 아들은 초저까지는 레고에 푹 빠져 살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저기서 공수해 줘서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은 레고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이 되어가네요. 어렸을 때도 레고 안 좋아했으면 좋았을 텐데... ㅎㅎ

기다 태권도 띠 한번 보실래요? "저게 대체 돈으로 얼마일까요?" 그런데도 아들은 교범님이 제1의 목표라며 태권도는 절대 포기 못 하겠다고 하네요.

태권도에서 주는 반팔 티, 태권도 도복, 태권도 바람막이 도장에서 산 옷만 입고 다니는 아들 어떤가요? ^^; 지금은 시범단에 들어가 열혈 연습 중이랍니다. 그래도 무언가에 이토록 빠져서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미래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꿈인 것 같은 아들은 마이크까지 있을 정도로 크리에이터에 진심이네요. 가끔은 제가 뭐라 나무랄 때면 "엄마 우리 인플루언서끼리 이러지 말아요!"라고 외치는 센스 돋는 아들! 저희 아들과 저, 찐 인플루언서가 되도록 노력하는 걸로요~^^

안방 침대를 부러워해서 맨날 자려고 하기에 토퍼 깔아 주면서 오지 말라고 했어요. ㅎㅎ 폭신폭신 아주 좋더라고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안방에서 자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안방 러버일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아들방 침대는 최근에 바꿨는데 선반에 다양한 오브제를 올려둘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예쁜 방으로 재탄생 중이에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애가 밤에 자면서 몸부림치면서 오브제를 다 떨어뜨려요. ㅎㅎㅎ 아직 멋(?)을 부려주기엔 어린 나이인가 봅니다.

알록달록한 학용품은 침대 아래에 정리함에 따로 보관하니 방이 더 깔끔해져요. 요즘엔 광고 제품 찍어줄 때 가장 많이 도와주는 막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10. 서재

저는 재택근무를 해요. 그래서 저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방이 4개라서 한곳을 이렇게 재택근무지로 쓰고 있어요. 반대쪽엔 알록달록 책장이 있지만 한 쪽을 이렇게 제가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 감사해요.

요즘엔 모니터를 화이트로 바꾸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데스크테리어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고요.

크... 얻어걸린 감성샷! ^^

밤 무드도 이렇게 한번 담아보고요, 이때만 해도 미니멀 서재였는데 지금은 맥시멀 서재로 가고 있는 그 어딘가....^^

의자와 책상도 새로 들어와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서재예요. 러그도 깔아주니 뭔가 더 깔끔해 보이지 않나요?

우드 메모장은 화이트 데스크테리어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포인트도 되는 잇템인 것 같아요.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 또 오랜 기간 고민 끝에 결국엔 들였다지요. 살까 말까 하면 사야 하는 게 맞나 봐요...^^;

원래 의자는 당근으로 아주 싸게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오래 앉아 일하는 일 성격상 불편하기도 해서 새로 들였는데요, 화이트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사무용 의자인 것 같아요.

데스크도 같은 브랜드인데요, 요새 푹 빠져있는 쇠테리어 감성을 채워주면서 넓이도 140cm로 넓어 너무너무 편해요! 데스크와 식탁의 경계에 있는 아이라 식탁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은 튼튼함과 예쁨이에요. ^^

가장 최근의 서재 사진이에요. 갈수록 더더더 화이트가 되어가고 있는 서재라 이제 모니터만 교체하면 될 것 같은데 또 얼마나 서치를 해야 할지 벌써부터 힘이 드는 느낌입니다. ^^;

그래도 저만의 공간이라 요리조리 구조 바꿔가면서 꾸미는 맛이 있고, 요새 데스크테리어템이 너무 다양하고 예쁜 게 많아서 고민이라면 고민이에요.

11. 욕실

화장실은 2군데인데, 한 군데는 이번에 사진을 찍지 못해서 거실 화장실만 담아보아요^^; 식구들이 반신욕을 좋아해서 욕조 활용을 잘하는 편이라 이케아에서 원목 거치대를 들였는데 관리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네요? 곰팡이 관리가 너무 어려워서 다음에 구입한다면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으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화장실은 건식으로 써요. 이 방법은 아이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쓰고 있는 방법인데, 관리가 엄~청 쉬워요. 샤워나 목욕 후 스퀴지로 물기 쓸어주고 환풍기를 얼마 정도만 틀어두면 금세 뽀송해지거든요.

평소에는 맨발로 다니고, 청소할 때는 일반 청소기로 쓱쓱 해주면 끝!이니까 이 얼마나 간편한가요. 건식 화장실 사용 초강추 드려요.

제가 정리벽이 여기서도 나타나지요? 다이소에서 규격에 맞는 정리함을 들여서 여성용품 등등을 넣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평소에도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편이기에 캔들 워머 약하게 틀어두면 좋은 향이 나서 좋더라고요.

아이가 크니 여성용품 처리가 신경 쓰여서 따로 마련해둔 여성용품용 휴지통이에요. 이것 역시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공중부양해 주었어요.

이렇게 부착해서 공중부양! 곰팡이 없는 욕실 지키기!^^

반신욕 할 때는 음악도 들었다가, 드라마도 봤다가 깨끗하고 관리 편한 욕실 조금만 신경 쓰면 어렵지 않답니다.

마치며

아이들이 커갈수록 쏟았던 에너지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도,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나는 뭐 했던 사람이지?라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하게 되는 저는 집이란 쉼이자 휴식이며 힐링이 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이렇게 못해. 너니까 하는 거야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집이란 공간이 나의 손길로 다양하게 바뀌는 일, 너무 설레는 일 아닐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렇게 가족을 위해 예쁜 집을 만들어가는 헬레나가 되기로 다짐해 봅니다. ^^

오늘의집은 제게 너무 감사한 곳이에요. 오하우스 멤버가 저의 작은 소망이었을 정도로 제게는 뜻깊은 공간이고요. 아쉽게 오하우스 멤버로 활동하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쭉 오늘의집과 함께 성장해갈 우리 집이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이나 DM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