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2살이던 호주 소년 라이언 다이어는 오랫동안 꿈꿔온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강아지 잭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잭은 라이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둘은 거의 20년에 걸쳐 수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5월, 라이언과 그의 연인 립이 결혼식을 올리던 날, 잭은 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보냈습니다.
잭은 장난감이나 막대기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음식과 라이언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수영장 옆에서 낮잠을 자거나, 반려견 찰리와 장난을 치고, 라이언과 함께 호주의 습지를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라이언이 청년이 되었을 때도 잭은 늘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2019년, 라이언과 립이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잭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잭은 부부의 침대나 소파에서 함께 잠을 자고, 아침에는 부부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 퍼푸치노를 즐겼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부엌에서 요리할 때마다 '수석 시식견' 역할을 맡아 모든 음식을 가장 먼저 맛보았습니다.
잭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삶을 살았습니다. 캠핑, 해변, 와이너리, 가족 모임 등 어디든 부부는 잭과 함께했습니다. 반려견을 동반할 수 없는 곳이라면 가지 않았습니다. 영화관 대신 드라이브인 극장을 찾아 셋이 함께 간식을 나누며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2024년 3월, 라이언은 잭의 도움을 받아 립에게 청혼했습니다. 부부는 당연히 잭을 결혼식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이 다가오면서 잭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결혼식 2주 전, 잭은 19번째 생일을 맞아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이동 카트를 타고 산책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발작 끝에, 부부는 결혼식 며칠 후 잭과 작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식 당일, 잭은 이동 카트에 앉아 신랑 들러리 옆에서 부부의 서약을 지켜보았습니다. 리셉션 시간에는 잭을 위한 침대와 간식 바가 마련되어 하객들이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웨딩 비디오그래퍼 제이미 로스는 잭과 부부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그는 SNS에 "요즘 웬만한 결혼식에서는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데, 이 이야기는 달랐다"며 "잭이 라이언과 립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식 마지막 곡이 흐를 때, 라이언은 잭을 안고 립과 함께 춤을 췄습니다. 그 순간 잭은 작고 귀여운 울음소리를 냈고, 하객들은 웃음과 눈물로 그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결혼식 후 며칠간 부부는 잭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전했고, 월요일에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잭이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그의 빈자리는 여전히 큽니다. 그러나 부부는 결혼식 사진을 볼 때마다 위로를 얻습니다. "그 사진 속 잭은 정말 행복하게 웃고 있다"라고 라이언은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이별이 있을까", "잭은 정말 사랑받았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라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잭의 마지막 날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는 사실에 깊은 위로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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