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F1팀이 V10엔진의 부활에 가장 강력한 반기를 들었다. FIA를 중심으로 F1 경주차의 엔진이 1.6리터 6기통(V6) 터보 하이브리드에서 다시 10기통(V10) 엔진으로 회귀하는 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드러낸 것.
아우디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내년 이후 F1 엔진규정 논의에서 현행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친환경적 엔진 개발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시 과거의 10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규정이 변화한다는 데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페라리와 레드불은 10기통 가솔린 엔진의 F1 경기가 다시 인기를 끌어올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배기 사운드가 매력적인 내연기관 엔진으로 돌아가야 관중들이 매료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이브리드로 바뀐 이후 F1의 인기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FIA는 엔진 개발 투자액에서 V10이 더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내연기관 엔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첨단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F1 팀들이 예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속내는 팀들마다 다르기도 하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이 새롭게 F1에 진입하기 위해 야심차게 팀을 만들었고, 그 시기는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더 많이 요구되는 내년 시즌부터로 잡았다. 기존 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이기 때문에 새로 진입하는 아우디 입장에서는 동등한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고집하고 있다.
반면 페라리와 레드불은 V10 F1 엔진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생 팀들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