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K관광 대표로"…3개축 벨트 만든다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6. 2.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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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명주정원'은 관광 명소다.

상주시 인구가 9만여 명, 함창읍은 7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명주정원이 지역 관광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성공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11일 명주정원에서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넥스트(NEXT) 2030 관광비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북도는 명주정원 같은 사람 중심의 관광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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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방문의 해' 비전 선포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단지
포항 해안 철도관광 활성화
낙동강 생태문화 사업 추진
지난 11일 경북 상주시 '명주정원'에서 열린 '2026년 경북 방문의 해' 선포식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명주정원'은 관광 명소다. 이곳은 로컬 창업가로 활동 중인 이민주 명주정원 대표(37)가 폐업한 찜질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대형 정원형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 대표가 고향인 함창읍에 내려와 2018년 경북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이후 명주정원은 입소문을 타면서 연 방문객이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상주시 인구가 9만여 명, 함창읍은 7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명주정원이 지역 관광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성공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11일 명주정원에서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넥스트(NEXT) 2030 관광비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2030 관광비전에는 숨겨진 로컬 자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지역 창업가를 양성하고 권역별 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대폭 확충한다는 전략을 담았다. 지난해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형 국제회의 유치와 미식 관광, 글로벌 관광 마케팅 강화도 집중 추진한다.

우선 경북도는 명주정원 같은 사람 중심의 관광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청년·여성·신중년 등 주체별로 로컬 창업가를 양성하고 청년 예술가 지원 사업도 신설해 차별화된 지역 자원 발굴에 나선다. 관광 기업 육성을 위해 청년관광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업체를 위한 투자, 컨설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권역별 강점을 살린 초광역 관광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안동시 등 북부권은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포항시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에서는 철도 관광 활성화와 함께 해양 레포츠 시설 확대에 나선다. 고령군 등 서남부권은 가야권 역사문화관광과 낙동강 생태문화관광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APEC 회의 후속 성과를 위해 문화·관광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올해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하고 APEC 기념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전담 마이스(MICE)팀을 신설해 도내 4개 도시 컨벤션센터를 연계해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역 자원의 접근성 강화와 체류형 관광 시설 확대를 위해 '1시군·1호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난해 영남권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치유·회복을 콘셉트로 한 관광 자원 조성이 추진된다. K푸드 관광 육성을 위해 '1시군·1특화 푸드 브랜드'를 키우고 전담 조직을 조직할 예정이다. 구미시 라면축제, 김천시 김밥축제 등 시군의 대표 푸드 축제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경북도는 지역 숨은 명소를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홍보하기 위해 미디어 업계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작가·PD를 대상으로 한 촬영지 투어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가 오는 6월까지 연장된 만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는 넥스트 2030 관광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장하는 관광 정책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상주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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