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인 줄 알았는데... "무심코 먹다 '염증' 키우는 의외의 음식"

건강식인 줄 알았는데... 무심코 먹다 '염증' 키우는 의외의 음식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집니다. 특히 50대 이상은 고혈압, 관절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으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몸속 염증을 키우는 음식을 무심코 섭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샐러드, 볶음밥, 토스트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며 '착한 탄수화물'로 여기는 옥수수콘 통조림이 바로 그 예입니다. 편리함과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몸의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왜 옥수수 통조림이 문제가 될까요?
옥수수 자체는 건강한 식재료가 될 수 있지만, 통조림으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첨가당: 대부분의 옥수수 통조림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첨가합니다. 제품 라벨을 보면 '액상과당', '포도당', '콘시럽' 등의 이름으로 당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액상과당은 체내에서 대사될 때 간에 부담을 주고 중성지방을 빠르게 늘려 만성 염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설탕은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가 촉진됩니다.

▶ 오메가-6 지방산 불균형: 옥수수에는 리놀레산, 즉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오메가-6는 필수 지방산이지만, 염증을 억제하는 오메가-3 지방산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현대인의 식단은 이미 오메가-6가 과잉된 구조인 경우가 많아 이 불균형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각종 첨가물과 환경호르몬: 통조림 제품에는 장기 보존을 위해 보존제, 산도조절제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첨가물은 장기간 섭취 시 간 해독에 부담을 주거나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통조림 캔 내부 코팅에 사용될 수 있는 비스페놀 A(BPA)와 같은 화학물질은 내분비계 교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함께 먹으면 '염증 폭탄'이 되는 조합
옥수수콘 통조림은 단독으로 먹기보다 다른 재료와 함께 조리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 마요네즈와 섞은 콘 샐러드
- 햄, 베이컨 등 가공육과 함께 볶은 콘버터
- 흰빵 위에 올려 구운 콘치즈 토스트

이러한 조합은 지방, 당분, 나트륨이 동시에 과잉 섭취되는 형태로, 염증 반응을 더욱 증폭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가공육에 포함된 포화지방과 식품첨가물, 높은 나트륨 함량 역시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옥수수'는 죄가 없다? 진짜 문제는 '가공'
그렇다면 옥수수 자체를 피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옥수수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가공하고 조리하는가'에 있습니다.

미국 코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옥수수를 115도의 끓는 물에 가열하면 암과 염증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 페룰산(Ferulic acid)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분 조리 시 240%, 50분 조리 시에는 최대 900%까지 페룰산이 증가했습니다. 즉, 당분이나 첨가물이 들어간 통조림 대신 신선한 옥수수를 직접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건강에 훨씬 유익합니다.

만성 염증,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만성 염증은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를 교란하고 세포 노화를 촉진하며,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부터 심장병, 관절염, 나아가 암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됩니다. 건강검진 시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 등을 확인하면 몸의 염증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몸에 좋다'는 막연한 인식을 넘어,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오늘 식단에 무심코 올렸던 음식이 정말 건강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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