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공금 58억 횡령" K리그2 김포FC, 초유의 사태 터졌다..."세금 사용되는 모든 분야 살펴볼 것" 전면 특별감사 선언

[OSEN=고성환 기자] K리그2 김포FC의 구단 직원이 무려 58억 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프로축구 역사상 전례없는 사태에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포FC 구단주이기도 한 이기형 김포시장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FC 내부 직원이 지난 1월부터 58억 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횡령된 공금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고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구단은 전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 뒤 경찰에 신고하고, 시에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감사 대상은 회계와 자금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세금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다. 이기형 시장은 "매우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출연 기관에서 중대한 비리가 발생한 데 대해 김포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횡령은 지난 1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계좌 출납 담당 직원이 허위 보고를 통해 공금을 사적으로 몰래 유용한 것. 민선 8기 기간 중 발생한 비리가 민선 9기 출범 직후 드러나게 됐다.
이기형 시장은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와 민선 9기 김포시의 책무"라며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이 아닌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예고한 그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내부 통제 시스템 등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철저히 살펴보겠다. 이번 사건의 진상도 끝까지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는 지난 2022년 처음 K리그2에 참여한 시민구단이다. 고정운 감독의 지휘 아래 2023년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지난해 코리아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지만, 이번 사건으로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됐다. 김포는 올해 예산으로 92억 원을 책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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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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