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1천명 찾아…구매객 80%가 '신규'·평균 연령 34세

[이포커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럭셔리 편집숍 '키스 서울(Kith Seoul)'이 문을 연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돌파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패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한정판 상품과 식음료(F&B) 공간을 결합한 전략이 젠지(Ge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섬은 '키스 서울'이 지난해 5월 31일 개점한 이후 일 평균 1천명 이상이 방문,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 고객 유입 효과다. 키스 서울 구매 고객 중 기존 한섬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 비중은 80%를 넘었고 평균 구매 연령도 34.1세로 한섬 전체 평균(39.9세)보다 5세 이상 낮게 나타나 젊은 고객층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키스 서울은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의 5번째 글로벌 매장으로, 1천487㎡(약 450평) 규모로 전 세계 매장 중 가장 크다. 키스 자체 브랜드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상품, 그리고 F&B 공간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한섬 관계자는 "키스는 젠지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시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힐 만큼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픈 초기에는 입장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새벽부터 대기하는 줄이 한 달 이상 이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키스 서울의 성공 요인으로는 젠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든 상품 및 공간 전략이 꼽힌다.
대표적인 것이 매주 월요일 한정판 제품이나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먼데이 드랍(Monday Drop)' 프로그램이다. 희소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의 특성을 겨냥해 아식스·나이키 등 한정판 스니커즈는 물론 BMW·조르지오 아르마니·태그호이어 등 이종 산업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꾸준히 내놓았다.

실제로 글로벌 브랜드 협업 제품 출시일에는 매장 밖 수백 미터까지 대기 줄이 이어지고 BMW 협업 제품 출시일에는 2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쇼핑과 F&B를 함께 즐기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구성도 인기 비결이다. 1층 시리얼 아이스크림 바 '키스 트리츠'와 3~4층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평일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섬은 키스 서울 오픈 1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매장 리뉴얼에 돌입했다.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공간을 재구성하고, EQL·무이 등 자체 편집숍 운영 노하우를 살려 상품 소싱 및 운영 전략을 더욱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키스 서울이 1년 만에 성수동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여 패션·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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