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빨간 날 되더니, 여기가 신났네”…사람들 돈 쓰러 몰려갔다는 곳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10. 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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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김씨는 임시공휴일이었던 1일 이마트에서 15만 원어치 장을 봤다.

현대백화점은 9월24일과 비교해 10월1일 매출이 93.7% 신장했다.

이밖에 1일 이마트에서도 평일 대비 약 50% 수준의 매출 신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HDC아이파크몰은 직전 주 화요일(9월24일)과 비교해 10월1일 매출이 113% 신장했으며, 전일 월요일과 비교해서는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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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평일대비 60% 쑥
백화점 3사 각각 2배로 늘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김씨는 임시공휴일이었던 1일 이마트에서 15만 원어치 장을 봤다. 과일·밤맛과자를 포함한 스낵류가 대부분이었다. 김씨는 “거주지 근처 마트에서 쇼핑하며 징검다리 연휴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유통업계가 미소 지었다. 평일과 비교해 백화점은 최대 90%, 마트는 60%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2일 주요 백화점 마트 쇼핑몰에 따르면 지난 1일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매출이 전날인 9월30일 대비 50%, 직전주 같은 요일인 9월24일 대비 95% 상승했다.

특히,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패션 매출이 115%, F&B(식음료) 매출이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번 주부터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의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F&B 매출은 ‘몰캉스’ 족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데다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면서 긴팔과 아우터를 중심으로 패션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며 “롯데백화점은 황금연휴 기간(1~9일)을 맞아 패션 상품군에 대한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24일과 비교해 10월1일 매출이 93.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97.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매출 신장세가 확인된다. 롯데마트에서는 10월1일 매출이 직전 주 화요일인 9월 24일과 비교해 60% 불었다. 과일이 50%, 축산이 150%, 수산·델리·주류가 60~70% 늘어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산과 델리에서는 킹크랩, 연어, 치킨, 초밥 등 나들이 인기 먹거리 등이 주로 잘나갔다”고 전했다.

이밖에 1일 이마트에서도 평일 대비 약 50% 수준의 매출 신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류와 축산물이 직전주 같은 요일인 9월24일 대비 각각 63.3%, 60.8%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휴일이 되면 집에서 고기를 먹기 위한 수요로 인해 축산물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몰캉스 족은 쇼핑몰에도 집중 방문했다. 용산 HDC아이파크몰은 직전 주 화요일(9월24일)과 비교해 10월1일 매출이 113% 신장했으며, 전일 월요일과 비교해서는 14% 늘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웃백 등 패밀리 레스토랑에 고객들이 긴 대기 줄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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