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운전면허부터 따야지" 이젠 옛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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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대중교통의 발달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학원연합회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신규 취득자 자체가 줄어든 게 가장 영향이 크다. 또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면허 학원을 등록하는 것과 차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대도시권은 대중교통이 워낙 잘 돼 있고 PM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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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비롯한 전체적인 인구 감소, 관련 산업 쇠퇴 위기"
인구 감소와 대중교통의 발달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운전학원연합회)에 따르면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2021년 107만 1701명, 2022년 96만 8143명, 지난해 88만 5171명 등으로 줄고 있다.
대전 지역도 같은 기간 3만 2555명, 2만 6691명, 2만 4532명으로 감소세다.
지역 내 운전면허 학원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서구의 한 운전면허 학원 관계자는 "과거엔 생일이 지난 18세 이상 학생들이 입시가 끝나면 많이 등록했고, 대학생들도 방학 기간 몰리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생 수 자체가 줄다 보니 학원 신규 등록자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공무원 시험 가산점을 노리는 20대, 30대 분들은 대형 면허를 준비하기 위해 등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규 취득자가 줄어든 데엔 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발달, 대체 교통수단의 등장,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운전학원연합회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신규 취득자 자체가 줄어든 게 가장 영향이 크다. 또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면허 학원을 등록하는 것과 차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대도시권은 대중교통이 워낙 잘 돼 있고 PM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둔 한 모(18) 양은 "생일이 5월이어서 수능이 끝나면 면허를 따야 하나 고민했지만, 학원 등록비와 시험 응시비 등 80만 원 수준인 비용을 부모님께 내달라고 하는 게 죄송스럽다"며 "학원비와 앞으로 내야 할 대학 등록금도 이미 과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가 향후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젊은 층이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는 게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운전 기능을 갖춘 고령자는 많은데 젊은 사람은 줄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도 수능이 끝나고 성수기를 누렸던 운전면허 학원들이 인구 감소 영향에 직면했다. 다만 이는 비단 학원만이 아닌 장기적으로 내다보면 자동차 산업, 중공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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